일본뇌염 감시사업 4월부터 시작
일본뇌염 감시사업 4월부터 시작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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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삽교읍 축사에 유문등 설치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시 ‘주의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과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감시사업을 추진한다.

조사 내용은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사진)의 첫 출현 시기와 발생밀도를 조사해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감시사업은 예산 삽교읍에 위치한 축사에 유문등을 설치해 매주 2회에 걸쳐 모기를 채집한 후 모기 분류와 유전자 검출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 발견됐을 때 발령한다.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 또는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발령한다.

일본뇌염은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잠복기간은 4~14일이며, 대부분 95% 이상의 사람들은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된다. 뇌염이 발생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며 사망률은 30%에 이른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의한 매개체 발생 분포와 서식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가 지난해보다 19일 빨라진 만큼 매개체 감시를 통해 발생 정보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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