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산불 피해 도민 맞춤형 지원”
김태흠 지사 “산불 피해 도민 맞춤형 지원”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4.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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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원장 회의서 산불재난 현장조치 매뉴얼 점검 등 주문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3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김태흠 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3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김태흠 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산불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산불재난 현장조치 매뉴얼 점검 등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3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주 홍성·당진·보령·금산·부여에서 발생한 산불로 1647㏊, 이재민 89명, 주택 등 183동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맞춤형 지원과 재난 현장조치 매뉴얼이 실제 재난상황 대응에 미비한 점이 없도록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피해 주민에게 일괄 지원을 하게 되면 효율적이지 않은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피해 보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민들이 원하는 데로 맞춤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했다.

이어 평소 훈련이 잘돼 있는 건물화재와 달리 산불화재에서는 일사분란함이 없었다고 지적한 김 지사는 “산불 관련 현장 진화나 기타 여러 가지 화재 진압을 위한 매뉴얼을 보완해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임도를 꼭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산불이 났을 때 임도가 있으면 산불진화차나 소방차가 더 깊이 들어가서 충분히 불을 끌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지금처럼 소방헬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이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림 내 사유지가 많고, 임도 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림 복구 과정에서 주민들을 설득해 충남이 임도 개설의 시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5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 피해복구 지원 성금 모금 계좌를 운영중인 만큼 국민들과 많은 기업·단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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