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국제정치 문제 풀어야…”
“한반도 통일, 국제정치 문제 풀어야…”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5.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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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주평통, 이춘근 박사 초청 ‘평화통일 시민교실’
이춘근 박사가 24일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주변 정세와 통일 문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이춘근 박사가 24일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주변 정세와 통일 문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성군협의회(이하 홍성민주평통)의 ‘2023년 평화통일 시민교실’이 24일 혜전대학교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혜숙 총장을 비롯한 혜전대 학생들과 김은경 교장과 함께 온 홍성여고 학생들, 이승원 학장과 (사)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부설 홍북노인대학 수강생 등이 참여했다.

오석범 민주평통 홍성군지회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담론을 나누는 자리를 또 한 번 열게 됐다”며 “충청권 통일+(플러스)센터 교육체험장 유치와 광천읍 벽계리 지기산 옛 미군 부대 레이더기지 부지 개방을 추진 중이다.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니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혜숙 혜전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시민교실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통일이 앞당겨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오늘 이 자리를 찾은 학생들이 평화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성민주평통의 ‘2023년 평화통일 시민교실’ 강의를 맡은 이춘근 박사(정치학)는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낸 국제정치학 권위자이다.

이 박사는 ‘한반도 주변 정세와 통일 문제’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그는 “한반도 안보·통일은 본질적으로 국제정치에서 유래하는 문제”라며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반으로 자른 것도 국제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이 입을 모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 노래 불러도 70년이 넘게 통일이 안 되는 이유도 국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6·25전쟁 때 130만의 중공군을 보내 피로써 한반도 통일을 막았던 중국은 여전히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또 다른 주변 국가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중국은 한반도를 자기네 뒤통수에 붙은 망치, 일본은 한반도를 본인들의 심장부를 찌를지 모르는 칼이라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국제정치란 옆 나라가 약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박사는 “우린 자유국가와 힘을 합쳐 통일해야 한다. 그렇기에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라며 “중국의 힘이 커지면서 미국이 예전보다 더 한반도 통일을 원하고 있다. 우린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 평화통일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평화통일 사행시’ 발표로 마무리됐다.

한편 홍성민주평통은 오는 6월 8일 오전 10시 광천읍문예회관 대강당에서 편기범 너른내 장학회 이사장 초청 특강(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을 열 예정이다.

24일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홍성민주평통의 ‘2023년 평화통일 시민교실’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은경 홍성여고 교장, 이혜숙 혜전대 총장, 이춘근 박사, 오석범 지회장, 최선경 홍성군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24일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홍성민주평통의 ‘2023년 평화통일 시민교실’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은경 홍성여고 교장, 이혜숙 혜전대 총장, 이춘근 박사, 오석범 지회장, 최선경 홍성군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24일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2023년 평화통일 시민교실’을 연 홍성민주평통 오석범 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24일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2023년 평화통일 시민교실’을 연 홍성민주평통 오석범 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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