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군수 “산불 피해 복구에 312억 투입”
이용록 군수 “산불 피해 복구에 312억 투입”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5.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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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역 147㏊ 긴급벌채 등 추진
이용록 군수가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산불 피해 복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이용록 군수가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산불 피해 복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홍성군이 지난 4월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12여억원을 투입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30일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민 모두 임시조립주택이 마련된 삶의 터전으로 복귀했다”고 전하며, 사유 시설복구에 약 35억원, 공공시설에 약 277억원 등 총 312억원을 투입해 산불 복구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5월 18~19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긴급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정부의 지원기준에 따라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으며, 주택 피해 주민들을 위해 주거비 19억원(전파 41·반파 12·세입자 4)을 지원한다.

이 군수는 “이번 서부면 산불로 발생한 산림 피해 면적이 1337㏊에 이른다”며 “무엇보다 산불 피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장마철 산사태 대비 응급 복구와 위험 수목 제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군은 21억원을 투입해 산지사방 8.8㏊, 계류보전 1.7㎞ 사방댐 1곳 신설 등 긴급 복구에 나서고, 산사태 예방을 위해 약 47억을 투입해 위험지역 147㏊에 긴급벌채를 추진하며, 민가와 도로변·문화재 등 생활권 주변 산림을 우선 실시한다.

산림 분야 피해에 따른 복구비는 약 240억으로 항구(조림)복구에 168억, 긴급벌채에 47억, 산사태 예방 21억원 등이며, 군은 산림 피해가 경미해 스스로 회복가능한 215㏊는 자연 복원을, 나머지 1122㏊는 지역 특성을 종합 검토해 3년간 연차별 조림 복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농업시설 약 4억, 임업시설 약 5억, 농기계 약 2억, 축산시설 약 5억원 등을 투입, 신속하게 개별 지원해 농작업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록 군수는 “하나 된 홍성 군민의 힘이 있다면 이번 산불 재난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군정을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빠른 일상 회복은 물론 안전하고 행복한 홍성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부문화누리센터 임시대피소에 있던 이재민 16세대 중 15세대는 임시조립주택에 지난 5월 25일 입주를 완료했고, 4월 말에는 LH공공임대주택에 1세대가 입주했다. 총 53세대의 이재민들은 주거복구 수요조사를 통해 임시조립주택에 31세대, 공공임대주택에 2세대가 모두 입주했고 나머지는 자녀와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월 초 역대급 산불이 휩쓸고 간 서부면 항공사진. 홍성군 제공
지난 4월 초 역대급 산불이 휩쓸고 간 서부면 항공사진.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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