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지리산 원정대 1기 22명 참여
홍동초 6학년 학생 11명(남 6·여 5)과 홍동지역 주민·학부모 11명은 지난 8월 19~22일 3박 4일 동안 지리산 직전마을~피아골 대피소~임걸령~노루묵~화개재~연하천 대피소~벽소령 대피소~선비샘~세석일출~장터목 대피소~천왕봉~백무동까지 37㎞를 종주했다.
홍동초등학교는 2016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직전까지 해마다 6학년 학생 전체가 교육과정 및 수학여행으로 3박 4일간 지리산을 종주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햇살배움터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대표 안정순)이 “홍동 아이들과 학부모,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몸으로 겪고 자신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자”는 목표로 학생과 주민이 함께하는 ‘햇살 지리산 원정대’를 꾸려 올해 1기로 다녀왔다.
햇살배움터는 용봉산, 가야산, 오서산에서 사전 산행 연습을 통해 밥 짓기, 버너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지리산에 올라갔다.
2016년부터 해마다 홍동초 학생을 인솔해 지리산을 등정한 김명중 교사는 “열세 살 학생이 3박 4일간 배낭을 메고 45㎞를 걷고 아홉끼 밥을 지어 먹는 과정에서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 등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는 경험을 한다.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교육과정이다. 실과에 밥 짓기, 도덕 과목의 배려, 체육 단련을 교실을 떠나 지리산에서 풀어내고 다녀와서 기행문을 쓴다. 성취감, 협동심,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부모와 가족에 대한 마음 등을 배우고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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