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거울 만들기 무료 체험행사 호응

예산의 작가들이 지역민들과 조금 더 친해졌다.
‘제34회 한국미술협회 예산지부전’이 지난 9~14일 이음창작소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특히 이번 전시는 손거울을 만드는 무료 체험행사와 함께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한국미술협회 예산지부(이하 예산미협) 유회선 지부장은 “이전에는 전시를 하면 지인을 통해 오는 분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이번엔 내포뉴스를 비롯한 언론 보도와 현수막, 학교 등에 보낸 공문 등을 통해 찾은 관람객이 꽤 됐다”며 “홍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다음에는 내포신도시에도 현수막을 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산미협의 이번 정기전은 예산중앙초등학교 5학년 18명이 이음창작소를 찾아 관람과 체험을 즐기기도 했으며, 예산사랑요양원에서도 단체로 다녀갔다. 또한 예산유치원 선생님들도 현장을 찾았고, 보령에서 단체 관람객이 오는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38명의 지역작가가 참여한 ‘제34회 한국미술협회 예산지부전’의 가장 큰 특징은 체험행사가 어우러졌다는 것이다. ‘예술이 통하다, 미술이 통하다’란 제목의 이 행사는 전시 참여작가의 이미자 직접 그린 그림 등으로 손거울을 꾸미는 이벤트였다.
유회선 지부장은 “체험은 남녀노소 다 좋아했다. 작은 거울이지만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한다는 기분도 만끽하시는 것 같았다”며 “이런 체험행사는 첫 시도였다. 지역민과 더 소통하고자, 미술 전시회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자 마련한 것이다. 전시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군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최재구 군수님도 12일 직접 전시장을 찾아 한참 동안 작품을 보고 사진도 많이 찍어 가셨다”고 더했다.
예산미협은 오는 12월 충남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교류전을 열 예정이다. 유 지부장은 예산미협 회원이 지인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있었다. 올겨울 찾아올 또 한 번의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