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철 대표 “좋은 재료로, 정성껏… 깊은 맛 약속”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가 눈앞이다. 선물 때문에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좋은 술’을 추천한다.
용봉산 기슭에 자리한 CJC FnS(대표이사 조재철)는 2000세트 한정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 중이다(10만원). 이 세트는 ‘용봉42’와 ‘용봉백주’로 구성돼 있으며, 선착순 1000세트에는 ‘용봉약주’까지 담긴다. 네이버 쇼핑에서 ‘용봉산 술도가’를 검색하면 살펴볼 수 있으며, 직접 연락한 고객에게는 30% 할인 혜택도 있다(문의 041-633-5577).
CJC FnS 조재철 대표는 “전통주는 무엇보다 재료가 중요하다. 우린 오리농법으로 키운 홍동의 유기농 쌀만을 쓴다. 그중에서도 갓 도정한 신선한 쌀을 사용한다”며 “물맛이 곧 술맛이란 말도 있다. 우린 물도 용봉산 암반수를 정제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술의 장점은 또 있었다. 조 대표는 “우리 술의 가수량(쌀 대비 물의 비율)은 95~110% 정도다. 보통 시중에 파는 페트병 막걸리가 300% 정도고, 예전 우리의 전통주가 100% 전후”라며 “검증된 비율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술은 3번의 공정을 거친 ‘삼양주’다. 공정이 더해질수록 맛이 부드럽고 깊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오양주’도 시도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추석 선물 세트 구성 중 ‘용봉42’는 4℃ 이하 저온에서 5년간 숙성한 술이며, 도수는 42도다. 조 대표는 “전통주를 처음 증류하면 조금 까칠하다. 술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숙성을 하는 것이다. 외국 위스키는 보통 오크통으로 숙성하고, 국내 소주는 상온에서 많이 이뤄진다”며 “저온 숙성을 해보니 풍미가 훨씬 좋았다. 안전하고 깨끗한 맛이 ‘용봉42’의 장점이다. 독주하면 중국술을 떠올리는 데 이제 우리 술을 찾게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관은 실온과 냉장 다 괜찮다”며 “온더락(on the rock)으로 주무시기 전에 한 잔씩 드시는 걸 추천한다”고 더했다.
‘용봉백주’는 시중에 판매하는 막걸리의 두 배쯤인 12도의 술이며, 찹쌀과 멥쌀을 8대 2 비율로 쓴다고 한다. 조 대표는 “일반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아 조금 작은 잔을 쓰시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조 대표는 전통주 명인이자 박사다. 그는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에서 2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2021년 2월 명예퇴직 후 본격적으로 전통주 사업을 시작했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는 그저 버티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더 도전적으로 확장해볼 생각”이라며 “연간 5회 정도의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CJC FnS는 설과 추석 이벤트와 가을철 햅쌀 이벤트, 삼해주와 이화주 마케팅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 중 ‘삼해주’는 정월 첫 돼지날(亥日) 세 번에 걸쳐 담근 술이란 뜻이며, 이화주는 배꽃이 필 무렵 빚어 떠먹거나 찬물에 타 먹는 술이다. 이 밖에 OEM 방식의 맞춤형 전통주와 셀럽 마케팅 등도 검토하고 있다.
CJC FnS에서 F는 음식을, S는 술을 가리킨다. 현재 내포신도시 J컨벤션웨딩 건물 1층에 ‘솥뚜껑 미스터 파전’을 운영 중이며, 용봉산 입구에 ‘아라리오’란 이름의 소고기 식당도 오픈할 계획이다.
조재철 대표는 “좋은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술은 첨가물 없이 100% 쌀과 물·누룩으로만 만드니 안심하고 드셔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봉42’는 수육이나 삼겹살, 중국 음식 같은 기름진 음식, ‘용봉백주’는 파전이나 스파게티, ‘용봉약주’는 회와 같이 드시면 좋다”고 권했다.
‘좋은 단지에 가득 찬 술을 실컷 기울여 마시고서/ 취한 후 노래도 부르니, 그 즐거움이 한이 없구나!/ 아! 저녁 해가 다 져간다고 아쉬워 마라, 밝은 달이 돋아 비춰 주는구나!’
조선 중기 문인 정두경 선생의 시조다. 밝은 달 돋아 비출 이번 추석, 좋은 사람과 좋은 술로 한없는 즐거움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