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연료 전환 선포 5년만… 민관협치 결실

내포 열병합발전소가 지난 5월 31일 상업 운전 개시 선언 후 4개월여만인 이달 18일 공식적인 준공식 및 지역주민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사업자는 내포그린에너지(사장 나동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준공식은 내포 열병합발전소가 내포신도시에 열 공급을 계획하며 2010년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취득한 지 13년 만이며, 열원 시설의 주요 에너지원을 폐기물고형연료(SRF)에서 청정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하는 ‘내포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을 선포한 지 5년 만에 결실을 본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내포 열병합발전소는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이전해오며 내포신도시에 열 배관망을 건설, 임시보일러를 통해 냉난방 열 공급을 시작했다.
2014년 한국남부반전과 롯데건설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는 2019년 가동을 목표로 폐기물고형연료(SRF)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 건립을 계획했으나, 주민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업 및 내포신도시 열 공급 중단 위기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충남도, 중앙정부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수차례 협의를 거쳐 2018년 9월 3일 ‘청정연료 전환’을 선포하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열병합발전소의 주 연료로 변경하는 등 안정적인 열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역민, 충남도, 중앙정부(산업통상자원부), 민간사업자가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궈낸 민관협치의 전국 최초 사례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성공적 연료전환 사례로 기록됐다.
내포그린에너지는 2020년 12월 액화천연가스 발전소의 본격적인 착수를 알렸으며, 이후 주주사인 롯데건설은 500㎿급 열병합발전소의 건설을 맡아 팬데믹과 기상이변 및 러-우 전쟁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및 경제 위기 속에서도 발전소 건설의 책임을 완료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올해 5월 31일 계획대로 상업 운전을 개시했으며, 열병합발전소 운영 정비의 책임을 맡은 공동 주주사인 한국남부발전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내포그린에너지가 18일 개최한 준공식 및 지역민 문화행사에는 홍문표 국회의원,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충남도 유재룡 산업경제실장,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롯데건설 신치호 본부장, KDB인프라자산운용 김무준 본부장,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내포그린에너지 나동헌 사장, 주민 대표 등 다시 한번 민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내포그린에너지 나동헌 사장은 “주민과 기업,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일궈낸 청정연료 전환으로 오늘의 열병합발전소가 준공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내포그린에너지는 내포신도시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도약하면서 청정연료 사용과 환경오염 저감 등을 통해 친환경 청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안정적인 열 공급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