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256억 꿀꺽
4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256억 꿀꺽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9.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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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운영자 A씨 등 154명 검거·7명 구속

충청남도경찰청(청장 유재성)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쯤까지 4000억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25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운영자 A씨(40·남) 등 154명(도박운영자 111명·단순 도박 43명)을 검거해 그중 7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운영자 A씨 등은 해외 서버를 임대하고 국내에 본사 사무실을 차려 놓은 후 부본사~지사~총판~매장(성인PC방) 등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으로 모집한 도박 참여자들에게 현금을 입금받아 사이버 머니를 제공한 후 해외 카지노 업체의 슬롯과 바카라 등 도박 영상을 중계하는 방식으로 도박 공간을 개설한 혐의다.

이들에게는 형법 제247조(도박 공간 개설)가 적용되며, 이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

충남경찰청은 관계기관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해 운영자 A씨 등이 지난 1년여간 4000억원 상당을 입금받아 256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현금과 예금, 부동산 등 60여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세금 추징을 위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또한 운영자 외 도박 행위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충남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이버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강해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므로 애초에 도박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며 “엄정한 단속과 더불어 도박중독자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해서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관계기관에 적극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 제공
충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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