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유망주 52명, 홍성서 꿈 키웠다
야구 유망주 52명, 홍성서 꿈 키웠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11.2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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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태균 야구캠프 성료
18일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18일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전국의 야구 유망주 52명이 홍성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

홍성군과 한화이글스 ‘레전드’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함께한 ‘제1회 김태균 야구캠프’가 18일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전국의 야구 유망주 52명은 KBO 스타 9명에게 특훈을 받았으며, 참가자들은 모두 만해야구장 시설에 만족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인천 연수구청 리틀야구단 투수인 김민기 선수는 “정우람 선수가 공을 던지는 포인트를 좀 더 앞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줘서 좋았다”며 “타지 또래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기량을 보면서 나를 뒤돌아볼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민기 선수는 “김태균 코치가 타격 시 고개를 돌리지 않도록 지도를 해줘서 정타가 늘었다. 내년에는 중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한 후 “홍성이라는 소도시에 이렇게 좋은 시설의 야구장이 있는 것에 놀랐다. 많은 대회를 이곳에서 치러달라”고 전했다.

전북 군산 신풍초 투수인 진민환 선수는 “정우람 코치에게 힘을 끌어올려서 던지는 법을 배워서 공이 한층 좋아졌고, 최준석 코치에게는 타격 타이밍을 잡는 법을 배워 정타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 익산 리틀야구단 강성모 선수는 “구자욱 선수로부터 배트 끝이 먼저 나오는 것에 대한 교정으로 타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행사 전날 폭설로 야구장이 눈밭으로 변했으나, 홍성군과 행사 관계자들이 눈을 치워 캠프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손아섭(NC 다이노스), 허경민(두산 베어스), 강민호,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태양, 채은성, 정우람(이상 한화) 등 현역 선수와 은퇴한 최준석, 유희관 등 KBO 스타 코치진이 진행한 포지션별 훈련은 후끈한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용록 홍성군수의 시구와 김태균 해설위원의 시타로 시작된 야구 시합은 선수단 52명으로 TK팀과 52팀으로 나눠서 진행해 52팀이 7-4로 승리했으며, KBS N 이호근 아나운서와 유희관 선수의 해설로 직관하는 사람들에게 한층 재미를 더했다.

MVP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서울 양천구 리틀야구단 김도현 선수, 타자상은 수원 신곡초 야구부 백주원 선수, 투수상은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선주하 선수, 퍼포먼스상은 목포시 리틀야구단 박지안 선수가 수상했다.

이날 이용록 홍성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홍성군은 김태균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야구의 불모지에서 야구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미래의 KBO 스타인 학생들을 위한 정책과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기념사를 통해 “유소년 선수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온 KBO리그 스타 선수들의 뒤를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어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KBO리그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하루 동안 캠프가 크게 기량이 발전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현역 선수들과 만난 추억을 돌아가서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 중 수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홍성군 제공
18일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 중 수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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