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강했던 홍성·예산… 이번에도? 이번에는?
‘보수’ 강했던 홍성·예산… 이번에도? 이번에는?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2.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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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4월 5~6일 사전·10일 본 투표
21·20대 살펴보니… 진보 후보 승리 2020년 홍북읍뿐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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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다. 이번 총선은 오는 3월 21~22일 후보자 등록 후 4월 5~6일 사전투표가, 같은 달 10일 본 투표가 치러진다.

4선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76)의 지역구인 홍성군·예산군 선거구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내포뉴스는 정치가 화두가 될 설 명절을 앞두고 제21·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살펴봤다. 자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했다.

2020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홍성군·예산군의 선택은 ‘보수’였다. 당시 이 지역의 선거인 수는 15만 5224명(홍성 8만 4568명·예산 7만 656명)이었으며, 투표는 9만 7724명(홍성 5만 2895명·예산 4만 4829명)이 참여했다.

현역 홍문표 의원(당시 미래통합당)은 직전 총선에서 총 9만 7724표 중 5만 1997표(53.95%)로 절반이 넘는 선택을 받았다. 홍성과 예산은 각각 52.14%(2만 7201표), 56.09%(2만 4796표)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제21대 총선 2위는 4만 2869표(44.48%)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였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9128표였으며, 국가혁명배당금당 윤상노 후보는 1509표(1.56%)에 그쳤다. 이 선거에서 2위 김학민 후보가 앞선 곳은 내포신도시를 포함해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홍북읍(김 6789표·홍 4777표)이 유일했으며, 보수-진보 후보가 가장 접전을 치른 곳은 예산군 대술면으로 1위와 2위의 간격이 179표(홍 851표·김 672표)에 불과했다.

2016년 봄을 달궜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도 홍성군·예산군은 ‘보수’가 강했다. 4·13 총선 선거인 수는 15만 180명(홍성 7만 8649명·예산 7만 1531명)이었으며, 홍성 4만 5204명·예산 4만 672명 등 8만 58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20대 총선은 1위와 2위 모두 보수 진영에서 나왔다. 당시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는 42.47%(3만 5958표)를 얻었고, 박근혜 대통령 선거 경제특보 출신인 무소속 양희권 후보는 26.27%(2만 2241표)를 기록했다. 3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강희권 후보는 24.09%(2만 396표), 4위에 랭크된 국민의당 명원식 후보는 7.16%(6062표)를 얻었다.

홍성과 예산 모두 보수세는 비슷했다. 홍문표 후보는 당시 홍성에서 1만 8894표(42.41%), 예산에서 1만 7064표(42.54%)를 가져갔다. 특히 홍 후보는 이 선거에서 홍성과 예산 23개 읍·면에서 모두 1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최종 2위를 기록한 양희권 후보와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234표 차이로 따돌린 홍성군 결성면이었다.

5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홍문표 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32.54%의 지지를 얻어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2위는 자민련 조부영 후보로 25.25%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제18대 총선에서 무려 60.90%를 얻은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에 밀리며 낙선의 고배(35.74%)를 마셨지만,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50.80%를 얻으며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29.63%)를 꺾고 국회에 복귀했다.

지난 1월 31일 기준 홍성군·예산군 선거구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국민의힘 강승규·이무영·전익수, 진보당 김영호, 자유통일당 김헌수, 무소속 어청식 등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 강세가 계속될지,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 등이 작용하며 다른 양상이 펼쳐질지 ‘아직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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