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관광농원 후광갤러리 정다윤 개인전
“사람과 자연을 분리해 생각하지 않는 것,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천인합일 사상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대.”
5월 한 달 예당관광농원 후광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펼치는 정다윤 작가(36)의 메시지다. 이러한 작가의 시선은 작품 속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거대한 자연 속에 안겨있는 여성의 모습은 한층 편안해 보인다. 모태나 엄마의 품속을 연상케 한다.
정다윤 작가의 작품은 봄이 가득한 예당호에 가면 볼 수 있다. 예당호가 한눈에 보이는 예당관광농원은 10개월 전쯤 조성됐다. 예당관광농원 표지석을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베이커리 카페가 나온다. 이 건물 지하에 있는 ‘후광갤러리’에서 정다윤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정 작가는 당진 출신으로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홍익대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전시는 2010년부터 진행한 ‘솔 시리즈’, ‘무위자연의 위로’ 등과 맞닿아있다. ‘솔 시리즈’에서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 경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시선과 아름다움을 담았다. 산수와 소나무 등 자연에서 얻는 위로를 형상화했다.
정 작가는 “작품 주제가 ‘자연의 위로’인 만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조상들은 자연 무위사상을 소중히 여겼다. 현대를 사는 우리도 자연 속에서의 삶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예당호도 거닐고 그림도 보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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