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좋은 영향… “청년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아버지의 좋은 영향… “청년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5.23 09: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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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열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 회장
어릴 적부터 익숙한 봉사… 2021년 새마을회 가입
예산 출신… 덕산온천단지 내 ‘몽샤브칼국수’ 운영
자립 강조하는 청년새마을연합회… “기반 다질 것”
22일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국에서 만난 인희열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장. 그는 덕산온천단지에서 ‘몽샤브칼국수’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22일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국에서 만난 인희열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장. 그는 덕산온천단지에서 ‘몽샤브칼국수’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 인희열 회장에게 봉사는 ‘가업(家業)’과도 같다. 언제나 나누고 베푸신 아버지(인부식)를 보며 자랐고, 청년이 돼 본인도 앞장서게 됐다. 지난 5월 3일 정기총회를 통해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인희열 회장을 22일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국에서 만났다.

청년새마을연합회는 지난해 생긴 단체로, 충남은 명설아 초대 회장이 이끌어 오다 개인 사정으로 새 수장을 맞게 됐다. 충남은 천안을 뺀 14개 시·군에 224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인희열 회장(31)은 “광역은 연합회라 하고 시·군은 청년연대라고 한다. 곧 천안에도 연대가 생길 예정”이라며 “회원은 45세 미만으로 돼 있기는 하지만, 지역별 특성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는 탄소중립 실천 운동과 성낙구 충청남도새마을회 회장이 사비를 들여 만든 농장과 연계한 나눔 활동 등 지역사회를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 회장은 또 “지난해 10월 충남4-H, JC 등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오는 6월 중 회의를 열고 탄소중립 실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인 회장이 새마을회와 공식적으로 인연을 맺은 건 2021년이지만, 그 시간은 그보다 한참 더 전이라고 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숨은 자원 모으기, 김장 봉사 등에 참여했다. 그러다 2021년 직·공장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2023년 예산군청년새마을연대 회장까지 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출신인 인 회장은 덕산고와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중식 전공), 중국 청도호텔관리직업기술학교를 나온 후 2018년 1월 귀국해 인천에서 요식업에 종사했다. 경험을 쌓고 2020년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현재 덕산온천단지 내에서 ‘몽샤브칼국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 찾은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국 직원들은 “정말 맛있으니 꼭 가보라”고 보증했다.

앞서 말했듯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 회장은 봉사활동이 익숙하다. 도새마을회 직원들은 “몸에 배어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그는 해마다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이면 요양원과 경로당 등에 음식 봉사를 해왔다고 한다.

인 회장은 “아버지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았고, 장사를 하시며 각종 봉사를 오래 하셨다”며 “어릴 적부터 같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좋은 영향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직접 회장까지 맡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해 인 회장은 “새마을회 활동이 있는 곳에 갈 때마다 다정함과 따뜻함을 느꼈다”며 “수십, 수백명이 모여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주는 에너지는 정말 대단하다. 그게 저절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그런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인 회장이 이끌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궁금했다. 그는 “새마을회의 여러 정신이 있지만, 청년새마을연합회는 ‘자립’을 강조하고 있다. 그게 돼야 사업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다. 조직도 회원도 마찬가지”라며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청년새마을연합회의 기반을 다져 지속해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또 이 조직을 통해 많은 청년이 사회공헌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꿈도 이야기했다. 인 회장은 “내 가게를 프랜차이즈화하고 싶다. 전국 어디서든 ‘몽샤브칼국수’를 쉽게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사업이 잘 돼야 봉사도 계속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함께 사는 청년들에게 조금 더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뛰고 있는 청년 세대들에게는 그런 응원이 필요하다”고 지역민들에게 당부했다.

인희열 회장이 운영하는 ‘몽샤브칼국수’의 ‘몽’은 꿈(夢)이 아니라 그릇에 가득 찬 모양(饛)이란 뜻이다. 그가 충남청년새마을연합회와 함께 가득 채워갈 사랑과 희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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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2024-05-23 10:58:56
봉사라는게 쉽지 않은데 젊은이가 대단하네요
본받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