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청산리대첩의 영웅과 마주한다.
(사)백야김좌진장군 학술문화사업회가 주최·주관하는 ‘독립운동가 발자취-백야 김좌진 역사 탐방’이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여섯 차례 진행된다.
김좌진 장군 생가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역사 탐방은 역사교육 체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고, 지역특화 테마형 역사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스마트엔티어링 청산리 김좌진 △오조봇 독립군 코딩 △독립의 길 그리고 나의 길 △ESG 생활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 등으로 짜였다.
내포뉴스가 이 흥미진진한 역사 현장을 찾은 건 28일이었다. 이날은 지역 6~7세 미취학 아동 42명과 인솔 교사 5명이 참여했으며, 앞서 지난 25일 열린 첫 회차에는 지역 초등학생 40명이 다녀갔다.
청산리대첩의 영웅을 만나러 온 아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도착했다. 선생님을 따라 행사의 주 무대인 백야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탐방에 대한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백야기념관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만난 이희자 해설사는 “이곳은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 마흔한 살까지 사신 곳”이라며 “장군은 어린 시절부터 ‘나라를 구하는 장군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줬다. 해설사의 설명 후 아이들의 발걸음은 생가로 이어졌으며, 곳곳을 흥미롭게 살폈다. 특히 장군이 탔던 말 모형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점심시간 후 만난 장소희 어린이(6)는 “이곳은 처음 와봤고, 김좌진 장군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됐어요”라며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참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김지율 어린이(7) 역시 이 장소도 백야 장군도 처음이라고 했다. 김지율 어린이는 “키즈카페 가는 걸 제일 좋아해요”라면서도 “오늘 다 재미있었고, 옛날 집은 참 신기해요. 그리고 도시락도 맛있었어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백야공원에는 ‘스마트엔티어링 슈링클스’, ‘오조봇 로봇 코딩 배우기’, ‘독립의 길 그리고 나의 길 시 낭송 배우기’, ‘ESG 생활문화체험 공기정화식물 만들기’ 등의 부스가 마련돼 아이들의 시간을 꾸몄다.
☞5월 28일 진행된 백야 김좌진 역사 탐방 이모저모(사진=노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