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 논 서래질… “환경농업 지키려는 상징”
지난 7일 홍성군 홍동면 홍원리 모전마을 주민 50여명이 손모를 심으며 마을잔치를 벌였다(아래 사진). 함동식 이장은 일소로 논 서래질을 했다.
모전마을 주민들은 이날 김기창 씨 환경농업 논 400평에서 일소로 논을 갈고 풍물을 치며 모를 심고 마을회관에서 잔치를 벌였다.
이날 논 서래질과 모내기 잔치에는 강승규 국회의원, 서일원 홍동면장, 이종화 도의원, 장재석 홍성군의회 부의장, 신동규 군의원 등도 함께 했다. 모전마을 모내기 잔치는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앞으로 해마다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모전마을에서 태어나 23년째 이장을 하며 홍동면체육회장으로 활동하는 함동식(73) 이장은 열다섯 살 때부터 일소를 이용해 논과 밭 일부를 갈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아들 함영일(44) 씨도 도시 직장 일을 그만두고 귀향해 아버지와 함께 일소를 이용하며 환경농업을 하고 있다.
함동식 이장은 “지금은 농사가 기계화돼 있지만 이렇게 시범 모내기를 통해 나이 많은 농민들이 옛날을 회상하며 환경농업을 지키겠다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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