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담은 특별한 이벤트
평범한 일상 담은 특별한 이벤트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4.06.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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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농협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 14일까지 예산군청 로비서 전시
14일까지 예산군청 로비에서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이건주 기자
14일까지 예산군청 로비에서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이건주 기자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그림으로 그려 전시 중인 특별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예산군청 로비에서는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13명의 여성농업인은 농업의 일상을 아름다운 예술로 담아냈다.

작품 전시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농사 일을 하면서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그림은 자연의 풍경, 농작물 등 농업과 관련된 주제 등을 다루고 있으며, 농업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애정이 묻어있다.

이들의 작품을 보던 한 관람객은 “3개월 만에 꽃 그림을 이렇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부러울 뿐”이라며 “농업인이 아닌 여성들도 습작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농업 커뮤니티와 예술계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하나의 붓놀림이 작품이 되기까지 농업인들의 예술적 재능이 다져진 곳은 예산농협 여성농업인센터 ‘감성치유 그림교실’ 프로그램에서다.

창작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농업과 예술의 만남 전시가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영감과 예술성을 찾아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예산농협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종진 예산농협 조합장은 “여성농업인센터는 2012년 문을 연 후 많은 농업인이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며 “매주 수업마다 예산읍을 비롯한 대술, 대흥, 신암, 덕산 등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도 열성적으로 참여한 땀의 결실이 그림에 녹아있다”고 밝혔다.

이영숙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 회장은 “회원들 모두 그림을 그리면서 기쁨과 행복을 맛봤다”며 “그림을 통해 예술을 느끼면서부터는 현상을 흘려버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전시에서 ‘겨울참새’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1~2월 눈이 내리던 날 참새 2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함께 추위를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 담아봤다”고 회상했다.

각계각층 군민들의 작품을 2주 간격으로 전시해주고 있는 예산군청 로비는 지역의 품격있는 전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 전에는 단미공방과 모일공방을 운영하며 꽃과 도자기 공예를 만들고 있는 김은선·곽현주 씨의 작품이 전시됐다.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의 작품이 전시 중인 예산군청 로비에서 만난 이영숙 회장과 여성농업인 한상순 씨. 사진=이건주 기자
‘여성농업인 감성치유 그림교실’의 작품이 전시 중인 예산군청 로비에서 만난 이영숙 회장과 여성농업인 한상순 씨. 사진=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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