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생 2막… 우리의 준비 얼마나 돼 있나
행복한 인생 2막… 우리의 준비 얼마나 돼 있나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7.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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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 행복한 ‘일’]
①노인 일자리 그리고 신중년의 준비

대한민국의 고령화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세시대는 우리의 숙원이었지만, 참된 축복이 되기 위해선 여러 조건이 필요할 것이다. 그중 소득 창출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주는 ‘일자리’는 빼놓을 수 없는 숙제다. 내포뉴스는 3회에 걸친 기획을 통해 노인 일자리 사업과 그 현장, 인생 2막을 위한 준비, 그들의 목소리 등을 전한다.

충남경제진흥원 1층에 있는 ‘카페 별무리’는 민간참여형 일자리 모델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충남도, 충남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스타벅스 코리아, 더베이크가 힘을 합쳐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열린 개소식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경제진흥원 1층에 있는 ‘카페 별무리’는 민간참여형 일자리 모델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충남도, 충남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스타벅스 코리아, 더베이크가 힘을 합쳐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열린 개소식 모습. 충남도 제공

◆올해 4만 9280개… 사회서비스·시장형 증가 추세

‘베이비 붐 세대’란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로, 대한민국의 경우 6·25전쟁 이후 출생한 1955~1963년생을 가리킨다. 이 베이비 붐 세대가 노인층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일자리의 필요성도 더 커졌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해보다 532억원 늘린 2141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6783개 늘어난 4만 9280개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의 노인 일자리는 2020년 3만 4630개에서 올해 4만 9280개로 4년 만에 1만 4650개가 증가했고, 2020년 1285억이던 지원 예산도 4년 만에 856억원이 늘었다.

노인 일자리는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한 봉사활동 성격의 공공시설 봉사와 교통안전 등 △공익형과 경력과 역량을 활용한 카페와 어린이집 보조교사 등 △사회서비스형, 식당과 공예품 등 소규모 매장·전문사업단 공동 운영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장형, 업무 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경비와 요양보호사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취업알선형 등으로 나뉜다.

충남도 경로보훈과 조정원 노인일자리팀장은 “소득 보장과 안정화, 경력 활용 등을 위해 사회서비스형과 시장형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충남도의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는 2020년 2200개, 2021년 3911개, 2022년 4261개, 2023년 4618개, 2024년 8393개 등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충남경제진흥원이 운영을 맡은 센터는 도내 67개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인사와 노무 컨설팅, 중대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도 진행한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신규 일자리 공모를 통해 지난해는 다회용기 회수와 반려동물 목욕 등을 선정했고, 올해도 자원 재활용 등 4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는 국비와 지방비가 50%씩 매칭된다. 도와 시·군은 3대 7의 비율로 분담한다. 충남도 제공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시·군별 노인 일자리는 △태안 5017개 △부여 4953개 △천안 4554개 △서천 3801개 △서산 3787개 △논산 3649개 △공주 3641개 △아산 3212개 △당진 3171개 △홍성 3122개 △보령 2867개 △청양 2315개 △예산 2098개 △금산 1846개 △계룡 1247개 등이다.

조정원 팀장은 “내년 수요자는 5만명이 넘는다. 정부예산이 확정되면 도에서 계획서를 올리게 되고, 연말쯤 확정된다”며 “베이비 붐 세대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복한 인생 2막 돕는 곳… “고용서비스 강화”

백세시대,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해선 그만큼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그 준비를 돕는 기관 중 하나가 ‘충청남도인생이모작지원센터’이다. 센터의 이용 대상은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신중년(예비노년세대)’이며, 이들은 충남 전체 인구의 25.6%를 차지한다. 센터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생 설계~맞춤형 취·창업~참여와 나눔~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화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사업은 크게 △인생재설계교육 및 모델 개발 △신중년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회공헌활동 지원 및 네트워크 강화 △지속가능 체계 구축(정책 연구·조사) 등으로 나뉜다.

이효중 센터장은 “센터는 2017년 문을 열었고, 그동안은 교육사업과 커뮤니티 지원이 주였다”며 “물론 아쉬운 점은 있지만, 신중년을 돕는 기반을 만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올해 변화가 있었다. 충남경제진흥원이 새롭게 운영을 맡으며, 사무실도 진흥원 4층으로 옮겼다. 이효중 센터장은 “경제 분야 전문기관이 맡은 만큼 고용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6월 말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사무공간 지원과 협동조합 설립 컨설팅, 심화 교육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단체와 상공회의소, 노사민정협의회, 시·군 시니어클럽 등과의 협업 체계 구축 등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 중”이라고 더했다.

이효중 센터장은 또 “현재 신중년은 조례에 따라 50~64세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중장년과 신중년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며 “충남도와 40세 정도로 기준을 낮추는 방향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민들의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취재는 2024년 충청남도 지역 미디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충청남도인생이모작센터는 신중년의 행복한 인생 2막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4일 카페 별무리에서 이효중 센터장을 만나 그곳의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노진호 기자
충청남도인생이모작센터는 신중년의 행복한 인생 2막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4일 카페 별무리에서 이효중 센터장을 만나 그곳의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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