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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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8.0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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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뱅크아트페어 2024 오는 8~11일 개최
아트팩토리 갤러리 소속 작가 12人 미리보기

가장 새로운 트렌드의 대중적 미술 행사로 손꼽히는 ‘제12회 뱅크아트페어 2024’가 오는 8~11일 서울 세택 전시장 전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뱅크아트페어에는 전 세계 126개 화랑과 소속 작가 1200여명이 참가해 1만여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7만명 이상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포뉴스는 제12회 뱅크아트페어의 수많은 부스 중 아트팩토리 갤러리를 미리 살펴보기로 했다. 아트팩토리 소속 작가 중에는 (사)한국미술협회 예산지부를 이끄는 유회선 작가가 포함돼 있다.

아트팩토리 정민서 대표는 “신진작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이들과 함께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열어가는 여정에 큰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뱅크아트페어를 통해 그들의 작품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예술적 목소리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우리는 이 힘을 믿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예술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더했다.

제12회 뱅크아트페어 2024에 아트팩토리 갤러리와 함께 참여하는 작가는 정민서, 유회선, 태엽, 이효지, 김은미, 이영숙, 배리제이, 베라김, 지현주, 김양희, 이형기, 베아따 등이다. 그들이 전한 전시 작가 노트를 조금 간추려 전한다.

정민서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정민서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정민서 “해바라기 작가로 20여년…”

해바라기 작가로 20년 넘게 작가 활동하고 있으며. 진보적이고 트렌디한 시대를 연구해 꿈, 희망,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생활 모토인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를 담아 ‘지상낙원’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태양 같은 열정, 꿈, 희망찬 미래의 의미가 담긴 해바라기에서 쏟아져 황금산을 이뤄 걱정 없고 꿈꾸던 세상이 펼쳐진다. 숨은그림처럼 작은 동물들은 찾아보는 재미 또한 흥미를 유발한다.

유회선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유회선 “일상의 다양한 그림, 여우 그림으로”

여우를 통해 표현하는 감정과 이상은 제 삶의 부분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됐다.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경험을 여우 그림으로 형상화하면서, 내면의 감정들과 이상을 표출하며 새로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우 그림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금은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작업의 자양분이 돼 더 많은 작업으로 소통하길 소망한다.

태엽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태엽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태엽 “누구에게나 공평함으로 존재하는 도약”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 더 나은 자아의 발전을 위해 도약한다. 세상 사람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홀로 내딛고 몸을 일으키고 더 높은 곳을 올려다보기 위해 도약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며 진솔한 그런 순수한 도약, 누구에게나 공평함으로 존재하는 도약을 위한 준비, 언제든 도약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우리 스스로 이미 갖추고 있음을 그림 ‘발돋움’으로 담아내어 보고자 했다. 관객들도 힘찬 도약을 위한 태초의 원동력을 지닌 자아를 다시 한번 들여다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효지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이효지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이효지 “가벼운 마음, 즐거운 상상”

저는 제 주변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자연환경 변화의 생명력과 어렸을 적 동화책을 재밌게 읽었던 순수한 마음을 바탕으로 작품을 표현하고자 한다. 여러 가지 캐릭터를 통해 상상하며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것도 그 일부다. 무겁고 심각한 생각보다는 잠시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상상을 하며 따스하고 부드러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

김은미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김은미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김은미 “작품, 규정되지 않은…”

작품은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질 수 있다. 어떠한 사물의 형태를 보는 것은 그 사물이 가진 고유의 형도 있지만 그 형을 규정짓고 싶은 마음에 의해 결정된다. 마음의 모습을 담는 것인지, 담는 대로 보이는 것인지 결정짓는 것은 누구도 아니다.

이영숙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이영숙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이영숙 “미적 기호화한 프렉탈”

식물은 똑똑하다. 무리를 유지하기 위해 끝없는 자기 복제를 한다. 복제하는 데 유리하기 위해 유전자를 최소화한다. 작가는 바로 아이리스의 최소한의 것을 작업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 프렉탈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해안선, 강줄기, 구름, 비, 눈, 바다, 숲, 나무 그리고 인간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이러한 프렉탈의 모습 중에서 최소한의 것을 미적 기호화해 캔버스에 담는다.

베리제이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베리제이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베리제이 “행복으로 가득 찬 넝쿨 시리즈”

행복한 느낌으로 가득 찬 넝쿨 시리즈다. 넝쿨이라는 연결고리로 자연과 인간, 동물과 여러 감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교감을 시각화했다. 행복한 마음을 가진 스마일 플라워는 사람을 남성과 여성을 표현한다. 자연 속에서 자라나고 동물과 에피소드를 만들고 교감하며 컵케이크와는 달콤한 일상을 채워갑니다.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나 기분을 감싸주며 위로를 해주면 일상은 어느샌가 마음의 작은 찬란함으로 가득해진다.

베라김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베라김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베라김 “행복한 미래세계를 그리며…”

미래 지구는 황금을 생산하는 기술의 발달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에 살게 되고, 동물들도 지능이 높아져 인간과 동등한 지적생명체로 존재하면서 동물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살게 될 것이다. 지능이 높아진 반려동물들과 교감 소통하는 유토피아 미래를 상상해보라. 건강과 행복을 지켜 주는 수호신 반려동물들의 활약상과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세계 Utopia(유토피아)를 상상한다면 우리는 현실에서도 힘과 용기를 얻게 되고 다가올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지현주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지현주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지현주 “새로운 세계를 여는 창문”

저는 창문을 그리는 화가다. 저에게 창문은 단순한 건축 요소가 아니라, 바깥세상과 내면세계를 잇는 경계다. 이 투명한 경계를 통해 빛이 들어오고, 그 빛은 우리의 일상에 색채를 부여한다. 저는 각 창문이 지닌 고유의 이야기와 감정을 포착하려 노력한다. 빛의 변화와 그림자의 놀이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창문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게 만들고자 한다. 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추억이나 감정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겠다. 매번 캔버스에 창문을 그릴 때마다,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김양희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김양희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김양희 “무거운 삶, 그러나 밝고 자유롭게”

나의 작업의 시작은 사람이 살아가는 삶! 내가 작업하고 있는 작은 조각들의 표현들은 사람이 살아가는 수많은 시간과 삶의 경험들이다. 나는 작업 속에서 수많은 선을 그리고 그 선들이 모여서 조각이 됐고 수많은 조각은 마치 사람이 살아가는 긴 인생과 닮아있다. 행복의 한 조각, 슬픔의 한 조각, 기쁨의 한 조각, 고통의 한 조각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긴 인생이 돼 간다.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 속에서 때로는 고통 속에서 때로는 행복과 즐거움 속에서 살아간다. 나는 다소 무거운 삶이라는 주제에서 좀 더 밝고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한다.

이형기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이형기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이형기 “도자기 밖으로 나온 황금 물고기”

옛 도자기에 그려졌던 물고기는 부유하고 여유로운 삶을 기원하는 상징이었다. 이러한 전통적인 의미를 재해석해 도자기 밖으로 나온 황금 물고기의 무게감 없이 춤을 추듯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현대 사회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속박으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여유와 평화로움에 대한 갈망을 담고자 했다. 도자기에 그려졌던 부유하고 여유로운 삶의 상징 물고기 새롭게 태어나 달항아리와의 자유로운 모습으로 여유와 안정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베아따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베아따 작가 작품. 아트팩토리 제공

◆베아따 “현실을 위로하는 상상의 동화”

평범한 것이 더 어려워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 소소한 일상, 자연과 사람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 지친 나에게 한 줌의 에너지를 준 것은 ‘color’였고 다양한 ‘color‘는 나의 심신을 말해주며 의미를 지닌다. 주황색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에너지를, 녹색은 마음의 안정을 줬다. 오렌지 나무는 목가적인 삶을 지향하는 나의 바람도 섞여 있지만 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에너지, 풍요와 결실 행운이 깃들여져 있다. 그림 속 동물들은 나의 또 다른 자아이며 해학과 유쾌함으로 따뜻한 위로와 포용력으로 현재의 나를 감싸 안는다. ‘나’의 가상 공간에서 ‘예술’이라는 비유적 언어를 통해 현실 원칙이 지배하는 세상살이의 모습을 아득하면서도 여유롭게 표현했고 나의 동화 속에서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이야기들에 따스한 눈길을 마주해 현실 속 ‘나’를 위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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