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치매안심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홍성군은 60세 이상 인구 3만 5466명 중 9.56%인 3390명을 치매 환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홍성군 치매안심센터는 기존의 치매 치료비 지원, 치매 관리물품 제공, 치매환자 쉼터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에 더해 하반기부터 네 가지 주요 사업(△치매조기검진 택시 이송서비스 지원 △보건복지부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한 스마트태그 지원 △충남광역치매센터 연계 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을 새롭게 추진한다.
첫째, ‘치매조기검진 택시 이송서비스’는 지역 4개 택시법인이 소속된 홍성 내포콜센터와 협약을 통해 교통 취약 계층의 치매 검진을 지원한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교통이 불편한 노인 부부를 위해 자택에서 검진 장소까지 택시로 이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차, 3차 감별검사까지 진행해야 정상 또는 치매로 최종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치매 검진율 향상과 조기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
둘째, 보건복지부의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지역 2개 의료기관(배상우젊은신경과의원, 참좋은연세외과의원)이 선정돼 전문적인 치매 관리와 통합 건강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며, 군은 치매관리주치의 연계를 통해 인지재활 프로그램 제공,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한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셋째,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태그’를 지원한다. 홍성경찰서와 연계하여 배회위험이 큰 환자들에게 장기간 사용 가능한 위치추적 기기를 제공한다. 이는 최대 700일까지 사용 가능해 기존 제품보다 편의성이 높다. 군은 이 외에도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해 경찰서 연계 사전 지문등록, 치매환자 인식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넷째, 충남광역치매센터와 연계해 ‘다온플러스4’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단어 연상, 기억 회상, 지남력 증진 등 인지강화 활동을 통해 치매 예방에 힘쓰고 있다. ‘다온플러스4’는 적십자 충남지사 홍성지구협의회의 봉사자 지원으로 민관협력 하에 운영된다.
김정식 보건소장은 “치매는 고령화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여 치매환자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홍성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