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신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4일 제30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항일의 혼, 철마산에서 다시 피어나다. 철마산 3·1 역사공원 지정 촉구’라는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을 했다.
신 의원은 “최근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철마산은 3·1 만세운동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봉화를 올렸던 곳이며, 1992년 조성된 철마산 3·1공원에는 184명의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해마다 이곳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며 “철마산 3·1공원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투쟁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후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항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역사공원 지정이 필요하며, 철마산 3·1공원이 그 중심지로서 홍성군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의원은 “철마산 3·1공원은 2022년 밀원수 식재, 산책로 정비, 무궁화길 조성, 편의시설 보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단년도 사업으로 공원 확장 사업이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지속해서 유지 관리하는 일”이라며 “현재는 금마면과 3·1공원 유족회가 중심이 돼 관리하고 있다. 고령의 유족회원 분들의 어려움을 새마을 부녀회와 지역 봉사단체가 도우며 항일운동의 참된 의미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인력과 자원의 부족으로 그들의 노력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사공원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역사공원으로 지정된다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고려 명장 최영 장군의 무술 연마장으로 훌륭한 자연경관을 갖춘 명산으로써, 현재 계획 중인 홍양저수지 개발과 지역축제나 문화 행사를 추진해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홍성군 동북지역의 관광지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의원은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고 있다”며 “철마산 3·1 역사공원 조성은 과거를 이해해 미래를 준비하는 일로써 집행부는 역사공원 지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