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지역 주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재활운동기구를 기증받았다.
센터에 따르면 5일 홍북읍에 사는 53세 A씨가 300만원대의 기립훈련기를 센터에 기증했다(사진). 기증자는 센터 등록 장애인으로, 본인이 사용하고자 구매했던 기구를 여건상 활용하기 어렵게 돼 “센터의 더 많은 장애인의 재활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전달했다. 이번 기증은 홍성군기부심사위원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기증된 기립훈련기는 뇌혈관질환, 척수손상, 하지 골절 등으로 침상 생활을 하는 환자의 재활 과정에서 걷기 전 단계에 스스로 일어서는 동작을 도와주는 재활기구이다. 침상이나 휠체어 생활하는 환자를 기립훈련기에 세워 기립성저혈압을 예방하고, 욕창을 방지할 수 있으며 기립해 있는 동안 팔과 손의 대·소근육 운동을 할 수 있는 테이블도 갖추어져 있어 센터의 재활 서비스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규현 건강증진과장은 “기증받은 기립훈련기를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더욱 양질의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개소한 홍성군건강생활지원센터는 장애인을 위한 전문 재활운동실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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