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올봄부터 활동 중인 ‘2024년 홍성군 아동참여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굿네이버스 충남서부지부(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와 홍성군은 지난 10일 지부 강당에서 ‘옴부즈퍼슨 회의’를 개최했다.
홍성군 아동참여위원회는 지역 초·중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참여기구로, 아동 관련 정책과 사업에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5월 9일 위촉식을 연 후 조별 주제와 활동 방향 등을 정하고 여름방학 기간 조별 활동을 벌였으며, 8월 28일일에는 조별 포토 보이스 대본 작성과 녹음을 했다.
옴부즈퍼슨(아동권리대변인)은 UN 아동권리 협약을 바탕으로 아동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아동 권리 침해 사례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독립적인 대변인으로, 법률자문가, 교육청 관계자, 아동 관련 기관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동참여위원들이 조사한 아동 권리 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옴부즈퍼슨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올해 홍성군 아동참여위원회의 조별 정책 제언은 △1조= 배움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학교 밖 청소년·건강장애학생 등)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및 활성화 △2조= 지역적인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발달권(놀 권리)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문화 체험 프로그램 확장 △3조=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놀이문화 형성을 위한 놀이터 내 놀이기구 점검 강화 △4조 = 금연구역 활성화를 위해 놀이터에서 흡연 시 과태료 부과에 대한 안내문 설치 의무화 및 흡연부스 추가설치 △5조= 여가, 놀이시설 설치 및 여가시설 사용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6조= 아이들의 발달권(놀 권리) 보장을 위한 여가, 놀이시설 추가 및 놀이터 내 그늘막 설치 등이다.
옴부즈퍼슨은 아동참여위원들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조언하며, 앞으로도 아동 인권 향상과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해 활동할 계획을 밝혔다.
굿네이버스 충남서부지부 김성찬 팀장은 “6조의 정책제언 내용 중 그늘막 설치는 더운 여름철에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 아이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명지대학교 백현주 교수는 “더욱 구체적인 정책제언을 통해 실제로 아이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 3조의 구체적인 내용구성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복엽 변호사는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불편했던 점들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성군 박성래 가정행복과장은 “오늘 회의에서 아동참여위원들이 제안한 소중한 의견을 모아 해당 부서에 전달하고 적극 검토하겠다”며 “아동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아동친화도시 홍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