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빛을 더할 전시… 협업의 묘미, 공간의 확장
일상에 빛을 더할 전시… 협업의 묘미, 공간의 확장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10.0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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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충청의 어울림전… 5~14일 예산, 17~23일 서울
이진자 이사장 “지평의 확장… 새로운 만남의 기회로”
지난달 27일 더 뮤지엄 아트진에서 만난 이진자 이사장이 전시에서 선보일 ‘영원한 사랑’이란 작품에 채색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지난달 27일 더 뮤지엄 아트진에서 만난 이진자 이사장이 전시에서 선보일 ‘영원한 사랑’이란 작품에 채색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예술은 우리의 일상에 빛을 더하고,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 우리의 2024년 가을에 의미를 더해줄 전시회가 있어 소개한다.

(사)내포문화조각가협회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예산군문예회관 2층 전시실에서 ‘2024 충청의 어울림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고영환, 김기엽, 김배현, 김인태, 김현식, 노재석, 박수용, 이종용, 이진자, 이태근, 임선빈, 임정규, 전범주, 정선희, 정환민, 주동진, 천종권 등 내포문화조각가협회 소속 작가 17명과 고재선, 노재준, 유회선, 홍성표 등 지역작가 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개인당 3개 정도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진자 이사장(더 뮤지엄 아트진 관장)은 “5일 오후 3시 오프닝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한국무용 공연과 석고 향수 만들기 체험 등 ‘충청의 어울림전’이란 이름에 걸맞게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로 꾸몄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진자 이사장도 작가로서 전시에 참여한다. 그는 전시작 중 ‘공존의 이유 2024 – 지평의 확장’에 대해 “기존 대리석 작품을 평면 위에 재해석해 캔버스에 그림과 조각을 융합시켜 표현했다”며 “돌고 도는 꿈과 희망은 원형의 분할로 다시 이어져 세심하게 반복되는 수많은 선으로 표현됐으며, 색채의 확장으로 다시 퍼져나간다”고 설명했다.

참여 작가 중에선 공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현식 작가를 추천했다. 이 이사장은 “김현식 작가는 유리와 원석 등을 활용하는데, 감성과 감각의 층위를 표현하는 방식이 독특해 주목받고 있다”며 “참 열심히 하는 작가”라고 말했다. 김현식 작가는 이번 전시에 ‘바다에서 본 붉은 달, 윤슬’, ‘고요함 속에 움직임’, ‘별을 보는 자’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충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지평의 확장’이란 부제가 붙었다. 전시 공간의 확장이 이진자 이사장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 중 하나이다.

‘2024 충청의 어울림전’은 오는 14일까지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후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이어진다. 2차 서울 전시의 오픈 행사는 17일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이진자 이사장은 “서울미술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서울 모던 아트쇼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 자리에선 기업 후원(소장)도 이뤄질 예정이라 더 기대가 크다”며 “지역작가들을 위한 만남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좋은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진자 이사장은 “올해 충청의 어울림전은 한 공간 속에서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가는 협업의 묘미로 펼쳐지는 전시”라며 “전시 관람을 통해 예술의 힘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조화롭고 창의적인 향기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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