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경선지역 선포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경선지역 선포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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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최선경 대결구도로 결정 양측 희비 엇갈려
김학민                                                               최선경

더불어민주당이 충남 홍성‧예산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그 동안 이 지역 정가나 언론계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점쳤으나 민주당은 19일 김학민‧최선경, 두 예비후보의 대결을 통한 경선으로 공천방식을 최종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충남 홍성·예산을 비롯해 전국 18개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하고 부산 동래구를 비롯해 8개 지역을 단수후보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제3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원래 홍성·예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공모 신청을 한 사람은 두 사람 외에도 이수연 전 세계평화교수협의회 간사까지 모두 세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공관위 면접을 거친 후 이번에 2파전으로 압축됐다. 

그 동안 단수후보로 전략공천을 내심 기대했던 김학민 예비후보 측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최선경 예비후보는 환영하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초 홍성예산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받고 오면서부터 제21대 총선을 위해 중앙당에서 힘을 실어준 인물로 보여져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당에서 공천방식을 확정짓기까지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법이어서 지난해 연말 김학민 후보와 함께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최선경 후보는 지역구를 부지런히 누비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최 후보는 특정후보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설과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개의치 않고 이미 두 번의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살려 밤낮으로 열심히 뛰었다. 그런 부지런함에 더해 최 후보의 장점은 군의원으로 4년간 활동한 경험과 2년 전 홍성군수에 출마해 홍성군에서 40%를 얻은 높은 지지도와 인지도다. 

이에 비해 김 후보는 순천향대 교수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지난해 늦게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받고 내려온 정치신인이다. 예산 출신으로 예산중학교까지 졸업하고 대학교수가 되어 가까운 아산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고 하지만 짧은 정치경력 때문에 고향 사람들조차 아직 낯설다. 충남도 경제정책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중앙당에서는 김 후보가 단시일 내에 인지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데다 최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심 끝에 경선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최선경 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자 심사과정에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홍성·예산지역 유권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치열하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민 후보 측은 “상대후보가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인지도와 지지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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