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경, 단수공천 전략선거구 결정 승복
최선경, 단수공천 전략선거구 결정 승복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3.16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처받은 감정 여전한 듯 김학민 후보 이름 언급하지 않아
최선경 도당 여성위원장은 승복했지만 경선상대였던 김학민 후보의 재심청구로 낙마하게 돼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
최선경 도당 여성위원장은 승복했지만 경선상대였던 김학민 후보의 재심청구로 낙마하게 돼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

홍성·예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도당 여성위원장이 경선 상대였던 김학민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데 대해 깨끗이 승복했다. 

최 위원장은 13일 각 언론사 앞으로 보낸 입장문에서 “당초 경선지역이었던 우리 지역이 전략선거구로 단수공천 확정됐다”며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과 21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뼈를 깎는 아픔으로 당의 방침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관위로부터 홍성·예산이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다가 중간에 경선이 무산된 것이 김학민 후보의 재심 청구 때문이었음을 의식하면서 결과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김 후보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장문 행간에서 읽혀졌다.

최 위원장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재검토 △갈산면과 고덕면 폐기물처리장 반대 △삽교역사 추진 △장항선 2단계 개량화 사업 조속히 추진 △홍성·예산 혁신도시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40여년 만에 보수 정치판을 바꿀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는데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뜻밖의 낙마를 몹시 아쉬워했다.
 
최 위원장은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성공과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같은 당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김학민 후보에 대해서는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지역에 지지기반이 약한 김학민 후보로서는 최 위원장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지만 예비후보 시절 자신 때문에 입은 상처가 너무 커 끝내 손을 내밀지 않을 경우 어려운 선거가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