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다새우가 AI 미술관을 꿈꾼다
[칼럼] 바다새우가 AI 미술관을 꿈꾼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3.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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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 최창원 청운대학교 교수

서해안은 생태환경의 보고이다. 해산물이 많고 천연자원이 풍부해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주변 환경은 관해청도(觀海廳濤)와 낙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우리가 서해안 지역에서 자연과 융합의 가치를 제시할 때는 주로 먹거리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서해안 대표 먹거리가 계절별로 풍요롭기 때문이다. 즉 봄에는 넙치, 주꾸미, 바지락, 여름에는 갑오징어, 농어, 멸치, 붕장어, 가을에는 대하, 낙지, 고등어 그리고 겨울에는 미역, 굴, 새조개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하’는 전국 어느 곳에 누구에게 물어봐도 ‘대하’하면 홍성 남당리를 떠올린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 번이라도 홍성 남당리를 찾아 바다새우(大蝦)의 맛을 본 사람이라면 그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 그리고 싱그러운 수산물 때문에 잊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사실 거기에는 또 다른 언어학적 해학이 있다. 즉 긴 수염을 자랑하는 서해안의 대하하면 ‘바다의 노인(海老)’이라 해석하고 또 백년해로(百年偕老)라고 명명하면서 해로(海老)와 해로(偕老)는 해음현상으로 우리를 기쁘게 한다.

또한 바다새우는 바다환경에서 반드시 함께해야 살아남는다. 그것을 우리가 볼 때는 군무와 풍요로움으로 인식하고 상징한다. 여기서 새우 수염은 자신의 몸체에 3~5배 길고 유영할 때는 상호 소통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상직적인 뜻으로는 무병장수라는 상서로운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우리는 바다새우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신성한 음식의 대상으로 의미가 부여된다. 그런 바다새우를 먹거나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당연히 길상여의(吉祥如意)한 행운이 저절로 담아 진다고 생각하지요. 이것이 바로 혀끝으로 만나는 바다새우와 문화로 만나는 바다새우가 함께 존재하는 이유이다.

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다새우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수묵화가로서 충남 서해안 대하 철에는 특별히 대하를 소재로 한 화첩기행을 하여 많은 사람에게 바다새우의 맛과 멋의 특징을 알리면서 서해안의 명소를 자주 찾아 대하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인연은 600년 전 중국 명나라 왕아오(王鏊) 재상이 남긴 해하도 시(海蝦圖 112자)를 만나면서 지금은 시공간을 초월한 깨달음의 한중인연을 맺고 있다. 그 스토리가 지금도 한중문화교류에 큰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서 드디어 중국 CCTV에서 보원 최창원 교수를 조명하기 시작했고 방송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서해안의 대하는 한중문화교류의 테마로 명확하게 형성되어 가고 있다. 그의 해하도 시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서화일치한 백하도(百蝦圖) 그림과 해하도 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왕아오 재상이 쓴 해하도 시는 그야 말로 ‘숭덕사상’을 표현한 것이 놀라울 뿐이다. 본인과 자아와의 관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는 반드시 균형과 조화로움을 이루고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우리의 삶의 이정표를 보여 준 싯 구절이다. 이러한 심오한 뜻을 그림과 만나 문인화의 정수를 창작한 것이 바로 ‘백하도(百蝦圖)’이다.

저는 중국 국가 1급 미술사 자격을 갖추고 세계 유일한 바다새우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국제 수묵화가로서 이미 중국 국가 옥션에서 대하그림(海蝦圖)을 경매하고 있고, 자선 전시회를 통해서 바다새우를 소재로 해서 해하도 수묵화를 세계화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보원교수TV’에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국제교류를 통해서 AI/VR 응용미술관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수출하는 꿈을 꾸고 있다. 충남 내포혁신도시에서 예술문화 플랫폼인 ‘AI 미술관’을 통해서 희망을 찾겠다. 더 나아가 여기서 보여주는 프로그램 중에는 AI 활용을 확대 적용하여 미술심리치료와 치매예방 및 남녀노소 학습자를 대상으로 AI/VR을 응용하여 미술생활교육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또한 요즘 급변하는 온텍트 교육환경에 원격프로그램을 지원하여 AI/VR을 응용한 미술관이 특색 있는 가상 플랫폼 시스템에서 AI 응용 미술프로그램을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우리는 바다새우를 영양학적인 음식으로 즐겨 먹기도 하지만 문화학적 신성한 음식으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홍주성 일원에서 역사문화교육과 재미를 접목하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홍성지역에서 내포문화축제가 열리게 되고 이런 기회로 먹거리, 볼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문화적이고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지금은 다른 많은 국가에서 현재 실행하고 있는 바다 생태환경의 소재를 어떻게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며 어떻게 AI(인공지능)와 응용할 것인가이다. 그것은 바로 ‘AI/VR 응용 미술관’을 건립하여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AI/VR 응용 미술관’의 운용 시스템은 하나의 전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AI/VR 응용 미술관’ 관람객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AI 화백과 상호 소통한 후 관람객은 준비한 모바일 가족사진 또는 즉석 현장 사진을 AI가 직접 그림으로 그려주고 그것을 관람객이 원하는 취향에 맞게 스스로 색상을 덧칠하여 기념품으로 생각하고 가져가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AI 카메라로 촬영하여 자기만의 영상 작품을 AI 편집기가 재편집 구성하여 일인 크리에이터로 유튜브나 네이버 TV의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기록에 남긴다.

AI 화백과 상호 윈윈해서 창작한 의미 있는 작품을 그 공간의 VR체험관에서 관람하고 창작한 작품은 자신의 영상 플렛폼에 남겨 세계 사람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그 공간 옆에는 AI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맞춤형 음료를 제공 받는다. 그리고 AI를 응용하여 창작한 작품에 대한 자기만이 스토리텔링도 에듀아트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삶의 재미를 더해 가는 것이다. 즉 충남 내포 혁신도시에서 최초로 이렇게 지역민을 위한 첨단 ‘AI/VR 응용미술관’을 도입하여 에듀아트테인먼트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현대인에 맞는 살아 있는 미술관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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