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안경… 여기로!
보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안경… 여기로!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04.1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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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샤르망 안경원
1988년 조양문 인근에 문 열어… 33년째 같은 자리에
황규붕 대표 “고객이 편안한 안경이 목표… 노력 계속”
샤르망 안경원 황규붕 대표. 중학생 시절부터 안경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으로 안경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마침내 안경사가 돼 33년간 같은 곳에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33년째 같은 자리를 지켜온 샤르망 안경원 황규붕 대표. 사진=황동환 기자

33년간 홍성군 홍성읍의 같은 자리에서 영업 중인 안경원이 있다. 안경원 이름도 처음 개업했을 때 그대로다. 주인공은 조양문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샤르망 안경원으로, 이곳은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문을 열었다.

샤르망 안경원 황규붕 대표(64)는 주유소를 운영했던 부친을 돕다가 안경원을 개업했다. 그가 안경 업종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그의 학창시절 남다른 호기심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눈’에 관심이 많았다. 또 뭔가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일이 재미있었다. 남다른 손재주가 있었던 것 같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뭘 사다주시면 하루도 안 지나 다 분해하곤 했다.”

황 대표는 지금도 △시력검사 △주문 △조제 △판매 등 손수 안경 제작 공정에 참여한다. 꼭 황 대표에게 직접 피팅을 받겠다고 고집하는 고객도 있고, 먼 곳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 황 대표에게 안경을 맞추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어떤 고객은 대학병원에 가기 전 황 대표에서 먼저 시력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황 대표를 포함한 샤르망 안경원 직원들은 모두 흰 가운을 입고 근무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안경사 협회의 권장이기도 하지만 흰 가운을 입으면 어딘가 모르게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갖춰지기 때문”이란다. 이 말을 들으니 ‘눈’이란 공통분모가 있는 안과의사와 안경사의 차이가 궁금했다.

“안과의사는 눈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선생님이시고, 안경사는 굴절 검사를 한 후 시력보정안경을 조제, 가공해 사물을 깨끗하고 잘 보이게 하는 일을 한다. 또 안경으로 편안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6세 이전에는 안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처방을 갖고 와 안경을 맞춰야 한다.”

안경을 맞추러 샤르망 안경원을 찾았다가 병원까지 간 고객도 제법 있다고 한다.

“눈의 질환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눈의 질환이 있으면 아무리 정확한 검사를 해도 정확한 시력을 얻을 수 없다. 그렇기에 진료와 치료가 끝난 후 안경을 맞출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황 대표는 끊임없이 변하는 안경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서울 안경 수주회나 안경 박람회를 빠짐없이 참석해 그 트렌드에 따라가고 있다. 또 안경과 패션 트렌드는 연관성이 있기에 요즘 유행하는 구두, 가방, 의류 등을 살펴봐야 한다. 요즈음에는 둥근 안경이 많이 팔린다. 전에 보잉스타일이라고 해서 맥아더 장군이 썼던 안경이 유행할 때도 있었고, 무테, 뿔테, 금속테 등이 유행하곤 했다.”

어릴 적 남다른 호기심과 손재주로 안경업에 뛰어든 황 대표는 개업 초기 안경사 면허제도 신설로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오히려 그 때의 공부가 지역의 대표 안경원으로 자리 잡는 기반이 됐다.

끝으로 황규붕 대표는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객분들이 도와줘서 제가 여기까지 왔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좌우명이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들의 감사 인사를 받을 때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샤르망 안경원이 되겠다.”

 

■ 샤르망 안경원은…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주소: 홍성군 홍성읍 조양로 141

전화번호: 041-634-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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