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귀농인의 아이디어… 반짝반짝
예산 귀농인의 아이디어… 반짝반짝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5.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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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면 김면중氏 드론 바람 활용법 화제
김면중 씨가 드론 바람을 활용해 꽈리고추를 재배하는 모습. 예산군 제공
김면중 씨가 드론 바람을 활용해 꽈리고추를 재배하는 모습. 예산군 제공

예산의 ‘똑똑한’ 귀농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드론 바람’을 이용해 꽈리고추 착과율을 높이고 하우스 내 환경개선으로 병충해를 줄여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는 김면중(48) 씨를 소개했다.

서울의 한 IT기업에서 설계 자동화 업무를 담당하고 오토캐드 관련 책도 집필한 적 있는 김면중 씨는 2017년 예산으로 귀농해 현재 고덕면에서 시설하우스 꽈리고추 재배를 하고 있다.

김 씨는 시설하우스에서 꽈리고추가 수정되기 위해서는 20℃ 이상 기온과 바람 등에 의한 수분의 매개가 필요하나 2월에 정식이 이뤄지다 보니 하우스 내 가온을 지속해야 하는 관계로 환기가 어려워 바람에 의한 수정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꽈리고추는 약 70%가 자기 꽃가루받이를 통해 수정을 하지만 30% 정도는 다른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과 꽈리고추 재배 핵심은 착과율을 높이고 병충해 방제를 적기에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김 씨는 드론의 바람을 활용해 꽈리고추를 수정시키는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며, 2018년 농업기술센터 교육에 참여해 드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하우스 내에 드론을 이용한 인위적 바람으로 수정을 도와 착과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겨울철 밀폐로 인한 다습한 하우스 내 환경도 개선돼 고품질 꽈리고추를 생산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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