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진입장벽 낮아졌다
어촌계 진입장벽 낮아졌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5.12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 완화 사업 추진 5년 만에 신규 계원 500명 돌파
12일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서 열린 ‘2020년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지원 사업 우수어촌계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12일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서 열린 ‘2020년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지원 사업 우수어촌계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의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사업’이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6년 전국 첫 도입 이후 5년 만에 신규 어촌계원 수가 500명을 돌파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171개 어촌계에서 사업 추진 이후 신규 가입한 어촌계원은 지난해 말 기준 532명으로 집계됐다. 사업 첫 해인 2016년 270명을 기록한 뒤 2017년 73명, 2018년 50명, 2019년 23명, 지난해 116명 등으로 꾸준한 유입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보령시 254명, 당진시 86명, 태안군 80명, 서천군 51명, 서산시 40명, 홍성군 21명 순이다.

이들 어촌계 중 특히 보령 군헌어촌계의 경우 가입비를 2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고, 거주기간 제한을 없앴다. 이 결과 어촌계원 수가 180명에서 367명으로, 무려 187명이 증가했다.

12일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서 열린 ‘2020년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지원 사업 우수어촌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당진 교로어촌계는 가입비를 4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완화하고, 거주 기간 제한을 철폐했다.

우수상을 받은 태안 마금어촌계는 가입비를 10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거주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완화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서산 도성어촌계는 가입비를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내리고, 거주기간은 5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이 결과 교로어촌계는 86명이, 마금어촌계는 16명이, 도성어촌계는 14명이 새롭게 어촌계원으로 가입했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과거 도내 어촌계는 까다로운 가입 조건으로 귀어귀촌인 등의 신규 진입이 어려웠으며, 이는 어촌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며 “이 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도입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사업은 신규 어촌계원 증가, 소득 증대, 체험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교로어촌계에 1억원, 마금어촌계에 8000만원, 도성어촌계에 6000만원을 상사업비를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