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티 = 더 나은 삶”
“스마트 시티 = 더 나은 삶”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5.12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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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팬데믹 시대, 희망을 말하다’ 연속 특강
카이스트 여화수 교수 “미래, 불굴의 의지로 만드는 것”
충남연구원 ‘팬데믹 시대, 희망을 말하다’ 연속 특강은 카이스트 여화수 교수가 이어갔다. 충남연구원 제공
충남연구원 ‘팬데믹 시대, 희망을 말하다’ 연속 특강은 카이스트 여화수 교수가 이어갔다. 충남연구원 제공

충남연구원(원장 윤황)이 지난 2월부터 펼치고 있는 ‘팬데믹 시대, 희망을 말하다’ 연속 특강의 이번 장은 카이스트(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여화수 교수가 맡았다.

여화수 교수는 ‘스마트 시티와 차세대 모빌리티 그리고 미래의 도시’라는 주제로 지난 10일 충남연구원 강단에 섰다.

그는 “스마트 시티는 lot 센서들과 도시 내 구성요소들을 연결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개선한다”며 “센서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허브’에 취합돼 구조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교수는 “스마트 시티의 스마트(Smart)는 더 나은 의사 결정 또는 최적화의 의미이고, 시티(City)는 라이프 스타일과 역사·공간 등의 인프라 스트럭쳐(Structure)들의 시스템”이라며 “도시 인프라 의사결정 체계라는 엔지니어 측면의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지능화와 연결성, 자동화 등을 축으로 발전해가는 것”이라며 “스마트 시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실제 세계의 교통시스템이나 수자원·에너지 인프라가 가상세계에서 3D 디지털 모델로 변화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 시티의 전략을 반응형·선제적 관리에서 예측적·자동화 관리로 나아가는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 교수는 “차량과 보행자를 관측해 모빌리티 패턴과 교통사고 위험 등을 예측·분석해 모빌리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신호 제어와 광역 신호제어·포장관리 시스템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은 전기화·자동화·연결성·디지털화·통합화·공유화·3차원화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서도 말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장점으로는 △탄소배출 절감 △안전한 도로 △교통량 감소 등을, 문제점으로는 △실업 문제 △도덕적 판단 △시스템 보안 등을 꼽았다.

여 교수는 세종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홍길동 씨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이용해 서울의 집까지 귀가하는 루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설명에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스마트 쉘터 등의 새로운 개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과 개인용 항공기(Personal Air Vehicle) 등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카이스트는 이 같은 서비스를 역량이 검증된 중소전문업체와 함께 해날 것이며,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 것”이라고 전했다.

여 교수는 미래 도시들이 겪어야 할 새로운 도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수면 상승에 대응해 해안을 떠난 대규모 이주와 새로운 도시 개발, 대규모 제방 건설, 지하철 등 도시 인프라의 대규모 정비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증가와 온라인 학교, 도시주택과 실업률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화수 교수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이날 강의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화수 교수 강의자료 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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