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중 3학년 임기준, 충남소년체전 -53㎏급 金
지난 8일 오후 광천에 있는 홍성교육지원청 덕명학습장에서 광천초·중학교 태권도 선수들을 만났다. 오민경 코치의 추천을 받아 미래의 태권도 영웅 중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임기준 선수(광천중 3년)는 ‘제49회 충청남도소년체육대회’ -53㎏급에서 당당히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기준이는 “결승 상대는 예산중이었던 것 같다”며 “코치님 지시대로 경기를 치렀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기준이가 태권도와 만난 건 일곱 살 때다. 그리고 ‘선수’가 된 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다. 그는 “당시 코치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근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덧 코트에 선지 9년, 모든 시간이 이번 충남소체처럼 빛난 건 아니었다. 기준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참 부진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며 “6학년 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34㎏급)을 땄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기억했다.
기준이는 상단 공격이 장점이지만, 연타 등 발 공격 보완이 숙제라고 한다. 그의 롤모델은 제100회 전국체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배준서(강화군청)이다.
기준이는 “배준서 선수는 키는 작지만 체력이 좋다. 키가 크거나 체격이 더 좋은 선수를 만나도 쫄지 않고(?) 맞서는 게 멋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생활을 계속 해 태극마크도 달고 싶다. 나중엔 경찰이나 군인이 되는 게 꿈”이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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