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국 부의장, “정당보다는 군민 우선이죠
이병국 부의장, “정당보다는 군민 우선이죠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10.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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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5:5:1 균형이룬 구조 초당적으로 단합
이병국 부의장은 젊었을 때 경운기 사고로 한쪽 다리가 약간 불편한 지체장애인이 됐지만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장애를 극복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병국 부의장은 젊었을 때 경운기 사고로 한쪽 다리가 약간 불편한 지체장애인이 됐지만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장애를 극복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홍성군의회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비율이 5대5에 바른미래당 1석으로 구성하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지금까지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융화가 잘 되고 있습니다.”

제8대 홍성군의회 전반기 1년 4개월 동안 의정활동에 대해 이병국 부의장(더불어민주당·홍성나)의 소감이다. 과거 보수진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해 오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결과 3개의 정당으로 고르게 나눠지자 지역주민들은 국회를 생각하며 매일 싸움이나 할까봐 많이 염려했던 모양이다.

“앞서 제7대 군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이 한 사람밖에 없었는데 이제 양당이 균형을 맞춘 가운데 서로 선의의 정책대결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과거 어느 때보다 의원들이 더 열심히 하고 있으며, 단합도 잘 됩니다.”

이 부의장은 당리당략을 결코 내세우는 일 없이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한쪽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이다. 26살 때 경운기 사고로 심하게 다쳤다고 한다. 그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대한민국 사나이로 육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적도 있다. 병장으로 전역한 후 농사에 전념할 때 갑자기 불행이 찾아왔다. 치료를 받았지만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게 됐다. 그래도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제대로 걸어보려고 애썼다. 한쪽 다리를 절게 되면서 그는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설움과 불편한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다.

“제가 장애인이 되면서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지요.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장애를 극복하려고 애썼기 때문에 저 자신에 대해 불행하다거나 비관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이 부의장은 한쪽 다리가 조금 불편한 것 외에는 건강하다고 자신하면서 장애인단체에 가입하는 대신 농민단체에 들어갔다. 원래 그는 군에 입대하기 전 4H클럽 활동을 활발히 했었다. 생계를 위해 버섯을 재배하면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에 들어간 그는 같이 농사를 지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앞장섰다. 거기서 홍성군연합회 회장을 맡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7년 전이라고 회고한다.

“당시 민주통합당 홍성·예산지역 위원장이 제 친구였어요.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맞붙어 대통령선거를 할 때 그를 도와주기 위해 당원 가입을 했습니다.”

오랜 보수의 텃밭에서 진보진영 대선후보를 도왔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전국적으로 낮은 지지율로 낙선한 후에도 이 부의장은 지조를 지켰다. 문 후보가 속한 정당에 남았던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거쳐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이 바뀌는 동안 한눈 판 적이 없었다. 결국 홍성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2017년 5월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보다 7%나 더 많은 표를 얻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바람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이어졌다. 이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홍성군 나선거구 군의원후보로 공천을 받고 나가 당선되었는데, 당시 같은 당에서 그를 비롯해 5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우리는 정당이라는 큰 틀에서 움직이기 보다는 군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역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이 부의장은 정당보다는 주민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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