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면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
갈산면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12.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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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00여명 홍성군청 앞에서 백지화 요구 항의시위
갈산면 주민들이 군청 앞 느티나무 밑에서 완좌시위를 하고 있다.
갈산면 주민들이 홍성군청 앞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홍성군 갈산면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며 천수만 해안가 주민들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갈산면 주민 300여명은 10일 오후 홍성군청 홍주아문 앞에 모여 폐기물처리장을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KC환경개발(주)이 지난해 12월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 산 49번지 일대 20만7837㎡(약 6만2천평)의 대지에 홍성폐기물처분시설 조성사업을 위해 홍성군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35년까지 15년 동안 340만㎡를 매립하게 되는데 토사 1㎡에 1.8톤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1117톤의 용량을 매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동선 갈산면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정동선 갈산면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매립장 운영으로 발생 가능한 침출수 및 악취, 미세먼지, 유독가스의 피해범위가 2km로서 이 범위 안에 있는 갈산초등학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또 소각용량은 하루 100톤으로, 여기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최대수용지역은 소각장 반경 3.5km라며 오두리를 비롯한 주변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밝혔다. 또한 침출수로 인해 와룡천과 연결된 천수만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파괴시킨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연합위원장이 갈산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찬조발언을 하고 있다.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연합위원장이 갈산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찬조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위원장, 모영선 한국조류보호협회홍성군지회장, 조성미 참교육학부모회홍성군지회장이 갈산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찬조발언을 했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부의장(자유한국당‧홍성2)과 조승만 의원(더불어민주당‧홍성1)도 참석해 주민들과 같이 반대 구호를 외쳤다. 

정동선 갈산면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폐기물처리업체 KC환경개발과 추진세력들은 공동체문화를 파괴하는 폐기물처분시설 조성사업을 즉각 백지화하라”며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는 사업은 정당성을 잃은 것으로 우리의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성미 홍성지회장도 갈산 주민들을 격려하며 폐기물처리시설 반대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성미 홍성지회장도 갈산 주민들을 격려하며 폐기물처리시설 반대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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