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리쇼어링 유치, 예산에…
충남도 리쇼어링 유치, 예산에…
  • 노진호
  • 승인 2020.09.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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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와 아시아 최대 규모 생산시설 건립 투자협약
18일 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충남도-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예산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18일 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충남도-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예산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첫 국내 복귀 기업(리쇼어링) 유치에 성공했다.

양승조 지사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배문탁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대표이사, 황선봉 예산군수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는 중국 산둥성 연태에 위치한 수제맥주 공장을 청산하고, 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내 1만 6500㎡ 부지에 새롭게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2010년 설립한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는 같은 해 중국 연태에, 2017년 충북 증평에 공장을 세우고 현재 국내 1700곳 이상의 편의점과 백화점, 슈퍼마켓체인 등에 납품 중이다.

예산에 건립한 공장은 수제맥주 생산시설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연간 4000만ℓ의 수제맥주를 생산하게 된다.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는 다음 달부터 2023년 9월까지 350억원을 투자한다. 또 지역사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인력 우선 채용과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예산군 내 생산액 변화는 86억 5600만원, 부가가치 변화는 13억 2100만원, 신규 고용인원은 30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507억 4300만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 5600만원, 고용 유발 514명 등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사과 등 예산군 농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수제맥주 출시도 기대된다.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가 들어서는 예산신소재일반산단 분양률은 83%에서 88%로 상승한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올해 초 주세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며 수제맥주에 대한 세금이 낮아지자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며 “국내 1세대 수제맥주 회사인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가 예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 공장을 짓고 가동한다면 지역경제 활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가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인 충남에서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아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긴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6월 ‘국내 복귀 기업 유치 추진 계획’을 마련해 리쇼어링 유치 활동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리쇼어링 유치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 이전 인센티브 등을 투자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까지 지원한다.

도가 그동안 유치한 국내 복귀 기업은 3개사로, 휴대폰 보호필름 가공·수출업체인 케이에프엠은 예산일반산단에 터를 잡았다. 또 엘리베이터 컨트롤러와 인버터 제조업체인 삼일엘리베이터는 내포신도시 내 공장 설립을 위한 경관심의를 받고 있고, 방위사업체인 세진씰은 오는 11월쯤 당진 송산제2산단 이전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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