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내년 살림살이… "복지지출 증가·지방소득세는 감소"
홍성군 내년 살림살이… "복지지출 증가·지방소득세는 감소"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1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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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군수, 군의회에서 내년 예산안·군정운영방향 제시
“선심성 지출 최소화하고 기존사업 마무리에 중점 둘 것”
23일 개회한 '홍성군의회(의장 윤용관)' 제274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군정방향을 설명하면서 예산안 심의를 요청하고 있는 김석환 홍성군수. 사진=홍성군청
김석환 홍성군수가 23일 개회한 홍성군의회 제274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군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김석환 홍성군수는 23일 제274회 홍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1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 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태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최종 고시,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 31개 기업과 기관 유치, 시 전환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발의 등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내년 군정 운영의 방향으로 ▲시 전환 추진 및 지역 균형발전 ▲활력 있고 살맛나는 지역경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육성 ▲쾌적하고 안전한 행복도시 조성 ▲사각지대 없는 군민중심 보건복지 등 5가지를 제시하면서 “혁신과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에 전력을 다하며 ‘힘찬도약 희망홍성’을 실현해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홍성군의 예산규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군이 군의회에 심의 요청한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6363억원과 특별회계 623억원, 기금 742억원을 포함해 총 7728억원이다. 이는 올해 홍성군 예산 7153억원보다 8% 증가한 액수다. 분야별 내역은 ▲보건복지 2948억원(38.2%) ▲참여군정 1957억원(25.2%) ▲행복농촌 1238억원(16.1%) ▲지역경제 1220억원(15.8%) ▲문화관광 365억원(4.7%)이다.

김 군수는 “내년도 예산은 국‧도비 부담사업이 늘어나고 의무적 경비와 복지분야의 세출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재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확고한 코로나 방역의 토대 위에 빠른 경기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을 운용하겠다”라며 “저를 비롯한 800여 공직자 모두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충남 혁신도시 홍성군의 새로운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영업실적 악화로 지방소득세는 감소되고,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의무지출·복지지출 관련 재원은 증가할 전망이다.

군은 정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복지정책 확대와 시 전환 기반 조성, 문화·예술·체육시설의 복합 SOC 구축 기반 마련, 농어민 수당 등 충남도 시책사업 등으로 인한 지출수요 증가가 군 재정 부담의 요인이 될 것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신규사업 최소화, 기존사업 마무리에 중점'을 뒀고 '선심성·낭비성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올해 마지막 정례회에 돌입한 군의회는 26일간의 의사일정을 통해 올해 각종 군정업무에 대한 보고와 내년도 군정계획을 청취하고 군의회 폐회날인 다음 달 18일 7728억원의 내년도 군 예산안 심의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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