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달콤한 인생은 언제였습니까?
가장 달콤한 인생은 언제였습니까?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11.2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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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악극 ‘달콤한 인생’
12월 6일 오후 7시 홍주문화회관

내포시니어뮤지컬단과 함께하는 창작뮤지컬 악극 ‘달콤한 인생’이 오는 12월 6일 오후 7시 홍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당신의 삶 속에서 가장 달콤한 인생은 언제였습니까?’란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민족적 수난 시기를 지나 8·15해방을 맞고, 동족상잔의 비극 6·25를 겪으면서도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는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무대의 시작은 1930년대 말로, 결코 쉽지 않은 구호의 삶과 신사 참배에 대한 갈등으로 이야기가 출발한다. 모두의 염원인 조국 해방이 점점 희미해져가는 시간에도 홀로 신념을 갖고 저항하는 인물을 만난다.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희생과 봉사로 행복을 찾고 있다. 신사 참배를 거부한 그는 일본경찰에 잡혀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초인적인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거대한 일제 권력에 맞서며 개화운동에 나선다.

어느 날 일본은 항복을 하고 독립과 함께 자유를 찾았지만 이어진 좌익과 우익의 대립으로 야기된 사회혼란 속에 그는 다시 희생양이 돼야 했다. 결국 6·5전쟁이라는 비극으로 죽음을 맞게 된다.

창작뮤지컬 악극 ‘달콤한 인생’의 총연출을 맡은 청운대 박용열 교수는 “뮤지컬 무대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한 시니어뮤지컬단과 함께 ‘달콤한 인생을 준비했다”며 “이들이 꾸미는 행복하고 멋진 무대가 한숨과 시름, 아픔과 슬픔을 모두 함께 이겨내는 달콤한 2021년이 되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포시니어뮤지컬단 김헌수 단장은 “우린 사회 각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임무를 다한 60대 중반의 시니어들이 중심”이라며 “세대갈등이 커지고 노인문제가 심각해진 요즘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누구나 동경하는 어르신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 지역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인 ‘달콤한 인생’은 내포문화예술진흥회와 공연기획 까메오가 공동주관하고, 홍성군이 주최하며, 청운대 연기예술학과와 홍성성결교회가 후원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군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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