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이전·예당일반산단… 여러분 생각은?
신청사 이전·예당일반산단… 여러분 생각은?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4.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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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성군수 예비후보 대부분 “계획대로” 정만철 “재고”
예산군수 도전자들 “주민과 소통, 투명한 절차” 강조
홍성군 신청사 조감도(홍성군 제공, 사진上)와 예산군 예당일반단 추가조성 반대 집회(사진下=황동환 기자)
홍성군 신청사 조감도(위쪽 사진)와 예당일반산단 추가조성 반대 집회. 내포뉴스DB

6·1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홍성·예산군수 도전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출마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통해 자신의 공약도 알리고 있다.

내포뉴스는 ‘홍성군 신청사 문제’와 예산군의 ‘예당일반산단 추가 조성’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오배근 홍성군수 예비후보(민·67)는 “군민들이 합의한 사항이기에 계획대로 이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내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청사 부지의 향후 대책은 완전한 홍주성 복원을 전제로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조승만 예비후보(민·66)는 “청사 이전은 군민들의 민의에 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면서도 “주차면적과 만남과 소통의 광장, 문화의 광장 등을 충분히 확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만철 예비후보(민·53)는 “원도심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위협은 군청사 이전”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우선 집중해야하고 군청사 이전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화 예비후보(국·62)는 “낡고 비좁은 현 청사는 행정의 비효율성을 낳고 있기에 홍주성 복원사업과 청사 이전은 필요하다”면서도 “청사 위치 선정에 있어 전문가들의 연구용역을 통해 2~3개의 후보지를 선정한 뒤 주민투표 방식으로 의견을 모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용록 예비후보(국·61)는 원안대로 청사 이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후보들의 청사이전 재검토 주장에 대해선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회 의결에 대한 불신임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기권 예비후보(국·68)는 청사 이전에 앞서 공동화 방지대책이 먼저라고 답했다. 그는 “홍성군은 예산군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미래지향적인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며 “청사 이전 후 구도심 활성화 대책과 홍주읍성의 조속한 복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채현병 예비후보(국·73)는 “군민의 선택으로 결정된 사안이므로 중대한 하자가 없는 한 계획대로 추진해야한다”며 “행정행위가 함부로 취소·철회된다면 안정성이나 신뢰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예당일반산단 추가 조성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차기 예산군수 도전자들의 생각을 물었다.

김영우 예비부호는(민·53)는 “주민수용성의 문제다. 충분한 개발정보 공유와 현지 여건 인식, 사전 주민 설명 등의 절차가 미숙했다”며 “환경오염관리방안, 엄격한 입주기업 심사, 지역주민의 참여 방안 마련, 정기적 환경조사 등을 체계화해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진열 예비후보(국·61)는 “환경의 보존과 산업화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 공장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이 지역의 민심을 종종 갈라놓고 있다”며 “주민들과 사전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경우라면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절차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필 예비후보(국·56)는 “기업 유치를 반대하는 군민은 없다. 동시에 삶의 질이나 환경, 청정지역 위상 하락을 바라는 군민도 없다”며 “예당산단에 오려는 기업들은 지역의 희생을 담보하는 곳이 많다. 산단 관련 주민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충남도가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구 예비후보(국·53)는 “단순히 지금 찬반 여부를 밝히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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