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막아
‘대환대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막아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2.05.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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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신협 오윤건 차장 경찰서장 감사장 받아
오른쪽에서 두 번 째가 감사장을 받는 오윤건 풀무신협 차장.
오른쪽에서 두 번 째가 감사장을 받는 오윤건 풀무신협 차장.

풀무신협(이사장 주정모)에 모 조합원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캐피탈은행 주선으로 정부지원 저리자금을 대출받아 신협 대출금을 상환하려는데(대환대출) 신협에서 대출 받을 때, 정부자금을 받지 못하도록 약속한 조건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태료 1500만 원을 보내야 한다는 것.

이상하게 생각한 오윤건 차장이 풀무신협은 대출시 그런 약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몇 가지 확인 질문을 했다. 카톡으로 연락을 받고 주소, 주민등록번호, 대출기관, 대출금액 등 개인정보를 모두 알려줬다는 점. 조합원이 신협중앙회에 확인 전화를 했으나 그 전화까지 파악해 둔갑시켜 신협 직원임을 사칭해 거짓 답변했다는 점 등으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틀림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그 조합원은 캐피탈은행에 송금하지 않고 1500만 원을 마련해 집에서 기다리다 만나 전달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오차장은 그 조합원과 함께 홍성경찰서 지능수사팀으로 찾아가 신고했다. 경찰에서도 사기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털린 조합원의 동선이 포착돼 경찰서로 찾아간 경로를 알아차린 듯 약속시간에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범인은 잡지 못했지만 그 조합원의 1500만 원은 지킬 수 있었다. 4월 21일 이만형 홍성경찰서장은 풀무신협 오윤건 차장에게“신속한 대응으로 전화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으로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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