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수 후보 농정 협약… “농산물, 제 값 받게 하겠다”
홍성군수 후보 농정 협약… “농산물, 제 값 받게 하겠다”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5.27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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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사)홍성군농어업회의소-군수 후보 4명 협약식
오배근…“세일즈맨 될 것”, 이용록…“농정은 서두지 말아야”
오재영…“로컬푸드 군립 운영”, 정낙송…“협의체 구성할 것”
(사)홍성군농어업회의소는 지난 23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배근, 이용록, 오재영, 정낙송 홍성군수 후보 4명을 초청해, 각 후보의 홍성 농정 관련 입장을 청해 듣고  '농업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황동환 기자
(사)홍성군농어업회의소는 지난 23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배근, 이용록, 오재영, 정낙송 홍성군수 후보 4명을 초청해, 각 후보의 홍성 농정 관련 입장을 청해 듣고 '농업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황동환 기자

(사)홍성군농어업회의소(이하 회의소)는 지난 23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6‧1지방선거 홍성군수 후보 4명을 초청해 농업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회의소 김선태 회장 및 회원들과 홍성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오배근‧이용록‧정낙송‧오재영 4명의 후보가 참석해 진행됐다.

홍성지역 17개 농‧어민 단체로 구성된 회의소는 지난해 11월에 창립 이후 꾸준한 회원 증가로 현재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750명이다.

협약식에 앞서 김 회장은 “농촌‧농업 현장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회의소의 역할은 농어업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여기서 채택된 정책이 새로운 농업정책이 될 것이다”라며 “군수 후보들에게 농업회의소의 역할을 제대로 실현 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당초 후보초청 토론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선거운동으로 바쁜 후보들의 사정을 감안해 사전에 농업정책 관련 공약을 받았다”며 협약서 서명 전에 각 후보들의 인사말을 요청했다.

이에 오배근 후보는 “농민이 고생해서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도 못받고, 어떤 경우 파기할 때 저의 가슴도 찟어지도록 아프다”라며 “군수가 직접 세일즈맨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농어업회의소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고, 현정부는 농어업회의소법을 재검토하겠다고 한다. 이와 상관없이 홍성군이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행정적 뒷받침을 할 것이고, 8000여억원 예산의 1%를 회의소 예산으로 사용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유통센터 건립, 농축어민의 쉼터 조성 등의 공약도 내놨다.

이용록 후보는 “부군수 시절 농어업회의소 창립 추진단 단장을 맡았다. 내가 해야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농업정책만큼은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해나가야한다. 현실을 뒷받침하는 농어업회의소가 되길 바라고, 실제로 농어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들을 공약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업회의소도 품목단체도 존중하겠다”라며 “최근 홍산마늘이 브랜드화 돼 각광을 받고 있는데, 홍성마늘 농가가 열심히 행정과 협력해 가능했다. 이런 방식이 홍성군 농업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낙송 후보는 “예전 농축산 관련 사업을 경험을 바탕으로 공약을 발표했다”며 “당선된다면 여러분과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하나씩 찾아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재영 후보는 “홍성의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3가지를 공약했다”면서 “군립으로 로컬푸드센터를 운영할 것이고, 전국에 직거래 판매망을 지원하겠다. 그리고 단지 조성 방식으로 농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7가지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있다. 당선되는 분은 농어업회의소를 귀중히 여기고, 민관협치 대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약속한 사항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협약식 현장(사진=황동환 기자)

김선태 홍성군농어업회의소 회장과 4명의 홍성군수 후보자들이 서명한 '농업정책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영(무소속), 오배근(더불어민주당), 김선태 회장, 이용록(국민의힘), 정낙송(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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