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직 선출 민주당의원 없이 밀어붙여
의장직 선출 민주당의원 없이 밀어붙여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7.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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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의장·장재석 부의장 각각 선출
제9대 홍성군의회 개원일인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원구성 단독 강행처리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국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구성 회의를 강행, 의장단을 선출했다. 사진=황동환 기자

제9대 홍성군의회가 1일 제286회 임시회를 열고 국민의힘 이선균 의장과 장재석 부의장을 선출했다.

홍성군의회 총 11석 중 국민의힘은 7석으로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의장단 선거는 민주당 의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7명 만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은 6명의 찬성과 1명이 기권해 장재석 부의장이 선출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병오, 최선경, 신동규, 이정희 의원 4명은 군의회 개원 첫날인 1일 본회의장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쪽에서 다수당이라는 점을 악용해 독자적인 의회운영으로 협치와 소통의 부재를 키우려 한다”며 의회 보이콧에 나섰다. 

이날 군의회는 개원에 앞서 의장단·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기 위한 원구성 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로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측이 이를 거부하고 상임위원장 1석만 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도지사·국회의원·군수·군의장까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를 위해 부의장 1석을 요구했다”며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이 의원들이 다수당이었던 지난 8대 군의회 시절 의장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으로 협조했다”며 “원구성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민주당 의원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홍성군의회는 1일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 7명은 단독으로 의장단 선출을 강행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빠진 이날 원구성 회의에서 이선균 의장과 장재석 부의장을 선출했다. 3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은 5일로 미뤄졌다. 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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