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특화거리 키오스크 … ‘작동불능 민원’
내포신도시 특화거리 키오스크 … ‘작동불능 민원’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8.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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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채 방치된 휴지통, 곳곳 담배꽁초
군 관계자 “봄·가을·겨울엔 정상 작동”
“수시로 청소·관리, 더 잘 살펴볼 것”
내포신도시 중심상가 내 특화거리에 설치된 '키오스크' 지난해 8월 완공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작동이 안돼 몇몇 주민들이 고장 여부를 묻는 민원이 제기됐다. 사진=황동환 기자
내포신도시 중심상가 내 특화거리에 설치된 '키오스크' 지난해 8월 완공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작동이 안돼 몇몇 주민들이 고장 여부를 묻는 민원이 제기됐다. 사진=황동환 기자

홍성군이 내포신도시 중심상가에 고액의 군민 혈세를 들여 조성한 특화거리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곳은 군이 지난해 내포신도시 충남교육청 인근 중심상가 내 300여 미터 길이의 보행자 전용 도로 (홍북읍 신경리 554, 575~579)에 총사업비 8억 원(군비 5억5000만원, 도비 2억5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특화거리’이다.

내포신도시 중심상가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내포시민광장’까지 연결돼 있는 이 거리에는 벤치, 그늘막, 전광판, 키오스크(Kiosk) 적용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다.

특화거리를 다녀간 주민들 사이에서 “고액을 들여 설치한 전광판과 키오스크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군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키오스크’란 행정기관‧공공장소‧식당‧커피숍 매장 등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로 △교통정보 및 경로 안내 △요금 카드 배포 △각종 전화번호 및 주소 안내 △행정절차 △시설물의 이용방법 △상품정보 안내 및 주문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특화거리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30미터 가량 떨어져 설치된 대형 수직 전광판과 연동돼 작동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 개통 당시 홍성‧예산 지역에서 최초로 ‘키오스크’가 설치돼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람 키 높이의 사진촬영용 터치스크린으로 먼저 원하는 촬영시간(5·10·15초)을 설정해 촬영하면, 본인 사진이 후면에 위치한 13m 높이의 시계탑의 대형 전광판으로 전송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심상가를 방문한 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작동 불능 상태다. 터치스크린은 아예 전원조차 연결돼 있지 않았고, 따라서 이와 연동된 후면 전광판과의 연결도 끊어져 있는 상태다.

이에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는 17일 “하절기 낮기온이 고온이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설치업체를 통해 일부러 전광판을 꺼놨다”며 “봄, 가을, 겨울에는 24시간 정상작동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거리 한쪽으로 쓰러져 있는 쓰레기통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벤치 곳곳에 휴지통으로 보이는 녹슨 페인트 통들도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로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공원녹지팀 관계자는 “수시로 도로청소를 하고 있다”며 “쓰레기통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시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특화거리 한 쪽에 아무렇게 쓰러져 방치된 쓰레기 통이 주민들의 눈쌀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특화거리 한 쪽에 아무렇게 쓰러져 방치된 쓰레기 통이 주민들의 눈쌀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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