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뚜기’ 물렀거라! ‘갓국유통’ 나가신다
‘갓뚜기’ 물렀거라! ‘갓국유통’ 나가신다
  • 장현호 기자
  • 승인 2022.10.3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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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예산 ‘한국유통’
김용구 대표, 저렴하면서 품질도 좋은 상품 판매
매출 일부 사회환원 … “지역상생이 매장 철칙”

스마트 컨슈머. 가격과 품질 등여러 가지 종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똑똑한 소비자’를 뜻한다. 이런 사람들을 만족시켜 줄 ‘착한 사장님’을 찾았다.

한국유통 예산점을 운영하면서 장학사업, 결손가정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용구(66) 대표가 주인공. 

그가 운영하는 업체는 예산군 예산읍 벚꽃로 127번길 2에 위치해 있는데 1999년 10월 29일 매장이 영업을 시작한 이래 매일같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버리자. 지역민과 더불어 오래 가려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자’라는 대표 이하 전 직원의 마음가짐 덕분. 실제로 그의 매장은 이윤을 좇는 것이 아니라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었다. 

요즘은 남녀노소 많이 찾는 ‘포켓몬빵’을 여타 업체보다 많이 들이고 있는데, 이를 사려고 찾는 방문객들의 환한 웃음을 보는 게 김 대표와 직원들의 낙이라고. 김용구 대표는 “코로나19를 거치며 급변한 비대면 위주의 유통구조에 지역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로 요즘 꿈꾸고 있는 ‘예산 내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의 서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예산에는 인터넷과 친숙하지 않은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먼 데서 버스 타고 이곳까지 와서 장을 보시고는 무거운 짐 들고 귀가하시는 모습이 늘 안타깝다”며 “군내 면 단위 이장님들께 전달해 드린 상품전단을 마을 어르신들이 보고 주문하면 우리가 직접 구석구석 배달해 드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군 농민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매장 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만든 ‘로컬푸드 판매장’을 군과 협조해 매장 외부까지 확장하려 한다”며 “예산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군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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