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생식기술로 고능력 수정란 생산 기반 마련
보조생식기술로 고능력 수정란 생산 기반 마련
  • 문효덕 기자
  • 승인 2022.11.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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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축산연, 세포질내정자주입법 도입…농가 어려움 해소 기대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백차현)는 도내 한우 개량 가속화를 위한 우량 수정란 보급사업으로 정액 1개(스트로)를 활용해 반영구적인 대량의 고급 수정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 생명공학팀은 미세조작기를 이용한 세포질내정자주입(ICSI) 기법을 활용한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고 시범적으로 11두의 한우 수란우(대리모)에 이식해 현재 5두가 임신 중인 것을 확인했다.

세포질내정자주입(ICSI) 기법은 난자의 세포질 안에 정자를 직접 주입해 수정시키는 방법으로, 수정란 관련 기초연구와 산부인과 불임 진료실(클리닉)에서 주로 사용하는 보조생식기술이다.

기존의 체외수정 방법은 동결정액 1개(스트로)를 여러 개의 난자에 뿌려 수정란을 생산하는 일회성이지만 세포질내정자주입 기법은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난자에 정자를 인위적으로 찔러 넣어 수정시키므로 정액을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한우 정액은 추첨을 통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고 인기 정액의 경우 약 100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구매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세포질내정자주입 기법을 활용한다면 인기 정액을 지속 사용할 수 있어 도내 한우 농가의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세포질내정자주입 기법을 활용해 수정란을 공급한다면 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생체난자흡입술(OPU, Ovum Pick UP)을 통한 수정란 공급과 세포질내정자주입 기법을 함께 활용하면 충남 한우 개량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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