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홍성 발전 10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의 ‘2023년 의정보고회’가 7일 오후 예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같은 당 이명수(아산갑)·장동혁(보령서천) 국회의원과 최재구 예산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황선봉 전 예산군수, 김석환 전 홍성군수 등 지역 정치계 인사들과 지역 기관·단체장, 국민의힘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운집했다.

특히 ‘농업대통령’이란 홍 의원의 명성을 입증하듯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과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등 중앙당위 농축산 생산자 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국힘 중앙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 등은 국회 본회의와 전당대회 비전 발표 등의 일정이 겹쳐 대부분 불참했으며, 영상 축사로 대신하기도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홍 의원이 홍성과 예산 그리고 충청 발전을 위해 더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달라”고 했으며,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홍 의원은 민선 8기 충남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에 이어 의정보고 동영상이 상영됐다.

홍 의원은 2023년 의정보고서를 통해 △충남도청 유치 이전 특별법 대표발의 △충남혁신도시법 대표발의 △국회 예결위원장 시설 서해선복선전철 예산 800억원 최초 반영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예타 진행 등을 10대 국책사업 추진 성과로 뽑았다. 그러면서 △내포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15→20개 △내포권 대학병원 설립 등 직접 관철시킨 윤석열 대통령 예산·홍성 관련 국책공약 7건도 소개했다.

홍 의원은 주요 대표발의 법안으로 △청년청 신설법 △노인복지청 신설법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자본금 마련법 △유관순 열사 서훈 등극 격상법 △농어업회의소 근거법 등을 제시했다.

특히 홍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서를 통해 지난 4년간 예산·홍성군 국비 1조6196억원을 확보했다며 △홍성역 현대화 △남당항 개발 △홍주읍성 보수정비 △홍성역~내포신도시 제3진입도로 △삽교역사 신설 △예당호 출렁다리 설치 △수덕사 복합문화센터 건립 △예산군 농특산물 먹거리타운 조성 등의 성과를 전했다.

더불어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보 성과로 △충청권 통일플러스센터 건립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건립 △국민연금공단 내포지사 신축 △청정수소 시혐평가센터 설립 등을 소개했다.

이날 의정보고회 자리에선 지난해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지역 당선자들이 단상에 올라 주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문표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12년을 뛰었다. 지역을 위해 모두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자신을 홍문표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고 소개한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홍성은 함께 가고 있고, 그 중심에 홍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서 홍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민주당이 반대하면 헛수고”라며 “내년 총선을 잘 치러야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용주의와 생활 정치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더했다.

홍 의원은 또 “5200만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게 농어촌과 농어민이고, 그들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다”며 “국가 정책 아젠다를 바꿔 예산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진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