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하 공공기관 내포 이전 대승적 화합 필요”
“도 산하 공공기관 내포 이전 대승적 화합 필요”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2.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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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군 주민 대표 10명 도청서 기자회견

내포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는 예산군과 홍성군 군민들이 아산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충청남도의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 계획에 힘을 보탰다.

양 군 주민대표 10명은 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에서 발표한 ‘충청남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계획’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혔다(사진). 이 자리에 예산군에서는 윤석지 예산군개발위원회장 등 5명이, 홍성군에서 이환진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 등 5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충남도의 도 산하 공공기관 본원의 내포 이전은 충남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도내에서 이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도의 명분 역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천안·아산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반면 도청 이전 10년 지난 내포신도시는 목표인구였던 10만에 크게 못 미치는 3만의 인구와 신도시 내 업무·상업시설 공실률도 30%를 넘는 등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지역 균형발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 군 주민대표들은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핵심 기능은 지역에 남고, 도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경영기획 부분만 이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후 “이번 회견이 지역 간 갈등으로 비치지 않기를 바라며,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이 도민 모두의 대승적인 화합을 통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달 4일 도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18개로 통폐합해 운영효율성을 높이고, 통합기관의 소재지는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내포신도시를 본원 소재지로 검토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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