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日 지자체 교류·협력 정상화
충남도-日 지자체 교류·협력 정상화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5.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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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김태흠 지사 귀국
‘대백제전’ 등 홍보 주력
김태흠 지사의 대백제전 홍보 퍼포먼스 모습. 충남도 제공
김태흠 지사의 대백제전 홍보 퍼포먼스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일본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관계를 정상화하고, 대백제전·금산세계인삼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김태흠 지사는 6박 7일 동안 구마모토현, 오사카, 나라현, 시즈오카현, 도교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본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을 통해 △22일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지사 △23일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 △24일 가와카츠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 등 일본 내 3개 교류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났다. 충남지사와 일본 교류단체장이 직접 머리를 맞댄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각 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양 지자체 간 그동안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또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 등 도내 메가 이벤트에 대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쳤다.

가바시마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일 양국이 긴밀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백제전에 일본 관광객이 오는 것은 그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충남과 구마모토현이 한일 미래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단체장들은 김 지사의 초대에 참가 의사를 피력, 행사 전망을 밝게 했다.

가바시마 지사는 “구마모토와 충남도의 우정은 40년간 흔들리지 않았다”며 “10월 구마모토 방문단을 이끌고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백제전 참가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카츠 지사는 양 도·현의 인연을 거론하며 “2018년 이후 충남을 찾은 적이 없지만, 김태흠 지사가 시즈오카현에 왔으니 충남에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는 공주시·부여군·금산군·백제문화제재단 등과 김 지사의 구마모토, 오사카, 시즈오카, 도쿄 방문 일정에 맞춰 대백제전·금산세계인삼축제·충남관광 프로모션을 개최했다.

연이은 행사에서 김 지사는 백제를 매개로 한 한일 관계, 백제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대백제전과, 고려인삼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금산세계인삼축제 등을 현지 인사 등에게 소개했다.

세계충청향우회와 현지 한국 언론 특파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김 지사는 대백제전·금산세계인삼축제 지원을 요청했다.

최첨단 자동차 기업을 통한 외자 유치도 이번 일본 출장에서 거둔 성과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오바 노보루 긴잔카이 투자조합 오바 노보루 이사장, 윤영표 비토넷에이피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도내 기업인 비토넷에이피는 아산시 음봉면 일원 13만 5884㎡의 부지에 자동차용 비접촉 안전센싱 시스템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비토넷에이피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오바 노보루 긴잔카이 투자조합으로부터 4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이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방일 기간에는 또 홍성 광천에 위치한 K-POP고등학교와 서천군립전통무용단, 부여군충남국악단 등이 축제·관광 프로모션, 리셉션, 한일 문화공연 등에 참여해 K-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문화예술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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