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생강 부리썩음병 방제 강조
충남도 농기원, 생강 부리썩음병 방제 강조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7.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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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제공
충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장마 후 생강 지하부 부패 관련 병 발생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진단요령을 제시하고 병 방제를 강조했다.

생강은 땅속에서 오랜 기간 생육하는 작물로, 지하부 부패 증상에 의한 피해가 매우 커 정확한 진단과 방제가 중요하다.

생강 지하부 부패 관련 병은 근경썩음병, 마른썩음병, 세균땅속줄기썩음병 등 총 3종의 병해가 단독 또는 동시 발병하며, 6종의 병원균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가에서는 3종 병해를 ‘뿌리썩음병(사진)’으로 통칭해 부르며, 이들은 지상부 병징이 매우 유사해 구분이 어렵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병해 특징을 살펴보면, 분류학적으로 곰팡이병인 근경썩음병과 마른썩음병은 생강 고유의 썩는 냄새가 나지만 악취는 없다.

근경썩음병은 이병 부위가 물을 머금은 듯 짙은 색으로 변하나 비교적 이병 조직이 단단한 편이다.

마른썩음병은 근경이 마르면서 썩어 병원균 침입부 껍질이 주름지며 조직이 딱딱하게 경화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세균병인 세균땅속줄기썩음병은 근경에서 악취가 나고 손으로 근경을 문지르면 껍질과 조직이 동시에 밀릴 만큼 심한 무름증상이 나타난다.

생강 지하부 부패 방제 약제로는 뿌리썩음병 등록 약제 16품목 41종과 근경썩음병 약제인 결정석회황합제 1종, 세균땅속줄기썩음병 약제인 3품목 12종이 등록돼 있다.

권미경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연구사는 “생강 주산단지인 서산·태안지역의 경우 7월 중·하순부터 9월 말까지 뿌리썩음병이 지속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장마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병해의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적용 약제 살포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의 방제 및 예방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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