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전 1개월 앞으로… “준비 이상 무”
대백제전 1개월 앞으로… “준비 이상 무”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8.2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백제문화제재단 기자 브리핑
“준비 총력… 방문객 모두 만족할 것”
2023 대백제전 부여 폐막식 연출안. 충남도 제공
2023 대백제전 부여 폐막식 연출안. 충남도 제공

13년 만에 전 세계에 선보이는 ‘2023 대백제전’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충남도와 (재)박제문화제재단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3 대백제전의 주요 프로그램과 수해 피해가 발생한 행사장 상황, 바가지요금, 교통·주차 대책 등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신광섭 재단 대표이사는 “2023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콘텐츠 완성도, 안전 및 편의, 교통대책 등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시 피해복구 완료, 부여군은 행사 장소 변경

공주시 주요 행사 장소인 미르섬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최근 복구를 완료했다.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을 연결해 주는 미르섬은 축제 기간 중 백제별빛정원과 백제마을 고마촌 등이 운영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대규모 꽃 단지가 조성되는 핵심 공간이다. 미르섬은 현재 부지 정비를 완료하고, 화초를 식재하는 등 계획대로 조경과 각종 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부여군은 기존 구드래 둔치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다. 와 재단, 부여군은 변경된 행사 장소에 맞춰 프로그램 배치와 동선변경 등 실행계획 수립을 마치고 최종 점검 중이다.

◆바가지요금 없애고, 맛과 서비스는 높이고

지역축제와 관련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높이는 대책도 마련했다. 도는 이달 초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감시) 용역계약을 체결,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를 구성해 시·군과 함께 사업자 친절교육,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외에도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 내 모든 음수시설에 자동 살균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관람객의 개인컵 사용을 유도하는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교통·주차·숙박 편의 등 행사장 운영관리 최선

도는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총 150만명을 목표 관람객으로 설정한 만큼 다음달 1일부터 종합상황실 등 행사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인다.

먼저 주차와 교통대책으로는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1만 54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공주시와 부여군에 406곳, 1만 19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으며, 인근 시군 숙박시설 1019곳을 추가 연계해 관련 정보를 대백제전 누리집에 지속 제공한다.

이밖에 화장실을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 설치하고, 행사장별 화장실 관리자를 고정배치 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막전까지 민간 및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경하세요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개막식이 열리는 공주시와 폐막식이 열리는 부여군 일대의 낮과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예정이다.

이 기간 재단과 공주시, 부여군은 총 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주 금강변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10분 내외의 수상멀티미디어쇼로 펼쳐진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도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 공연, 홍보대사 김덕수·박애리가 참여하는 K-트래디셔널 페스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개막식에는 백지영, 에잇턴, 정동원, 양지은, 폐막식에는 빌리, 송가인, 진성, 더원, 정동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섭외해 볼거리를 더했다.

신 대표이사는 “시·군 자원봉사자 4000여명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등 5000여명의 인력을 행사장에 배치해 관광객 편의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