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 조명
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 조명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8.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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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2회 충청국학 학술대회 성료
24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 ‘제2회 충청국학 학술대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24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 ‘제2회 충청국학 학술대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은 24일 충청국학 진흥 및 충청유교의 연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제2회 충청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지원하는 충청국학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개최된 학술대회에는 김기영 충남도 부지사, 김태우 논산부시장을 비롯해 학계전문가·지역유림·한산이씨 중중·도민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충청국학의 대표 인물인 목은 이색의 학술적 위상과 시대적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학문과 학맥, 다도 문화와 제향 서원은 물론 한산이씨의 인적관계망·종가문화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발표로 구성됐다.

이날 1부에서는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윤사순 교수가 기조발표를 맡아 ‘유학의 시대적 활용문제’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도현철 교수의 ‘이색의 성리학적 정치사상과 유교문명론’란 주제의 발표도 진행됐다.

2부 제1분과에서는 △어강석 충북대 교수의 ‘목은 이색의 동국시 창작 양상’ △하정승 안동대 교수의 ‘여말선초 학맥의 형성과 목은 이색의 활동 △성균관대 유교문화·철학콘텐츠 연구소 이은영 연구원의 ‘목은 이색 사상의 특징과 전개’ △김경호 전남대 교수의 ‘16세기 한산이씨의 인적·학술적 관계망-이지번과 이지함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돼 목은의 학문적 위상과 전개 과정을 조명했다.

2부 제2분과에서는 △김자운 공주대 교수의 ‘목은 이색 제향서원과 교육’ △양미경 박사의 ‘예산지역 한산이씨 종가의 불천위제례와 음식문화’ △정영란 다심수양연구소장의 ‘이색 다시를 통해 드러난 음다생활의 의미와 가치’란 주제로 서원과 종가를 통해 확산된 목은의 학문과 문화적 영향력은 물론 목은의 다도 문화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뤘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정재근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적 위상에 비해 그간 선생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크지 못했고, 학문과 시대적 역할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은 물론 문화적 영향력을 다각도로 고찰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생으로부터 비롯된 조선 유교문화의 확산과 전개 과정을 제대로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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