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선물 된 소박한 전시회
큰 선물 된 소박한 전시회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9.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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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옥전리 어르신 20명 작품 전시회 27~30일
27일 열린 옥전리 어르신 미술·원예치료 프로그램 전시회 오픈식 참가자들이 기쁨을 나누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명정숙 작가 제공
27일 열린 옥전리 어르신 미술·원예치료 프로그램 전시회 오픈식 참가자들이 기쁨을 나누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명정숙 작가 제공

그림 같은 마을을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의 소박한 전시회가 이번 추석 연휴 펼쳐진다.

예산군 봉산면 옥전리 새마을회와 부녀회는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마을회관 뒤 하우스 관리동에서 ‘미술·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황금알 작가’로 유명한 명정숙 작가와 옥전리 어르신 20명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7월 18일 마을을 찾았을 때 만난 옥전리새마을회 신홍식 총무는 ‘추석 전시’ 계획을 알려주며 ”어르신들에게 이야깃거리를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도 사실 할 이야기가 별로 없고, 손주들과의 대화도 쉽지 않다. 그림으로 소통만 할 수 있어도 참 좋을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27일 열린 전시회 오픈 행사에 참여한 명정숙 작가는 “비록 비닐하우스에서의 소박한 전시였지만 정말 근사하고 낭만적이었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보람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명 작가의 ‘미술·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옥전리 어르신들은 오는 12월 마무리 전시도 열 예정이다.

옥전리 어르신들이 마을회관 뒤 하우스 관리동에 펼쳐진 자신들의 전시회를 찾아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명정숙 작가 제공
옥전리 어르신들이 마을회관 뒤 하우스 관리동에 펼쳐진 자신들의 전시회를 찾아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명정숙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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