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옥전리 어르신 20명 작품 전시회 27~30일

그림 같은 마을을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의 소박한 전시회가 이번 추석 연휴 펼쳐진다.
예산군 봉산면 옥전리 새마을회와 부녀회는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마을회관 뒤 하우스 관리동에서 ‘미술·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황금알 작가’로 유명한 명정숙 작가와 옥전리 어르신 20명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7월 18일 마을을 찾았을 때 만난 옥전리새마을회 신홍식 총무는 ‘추석 전시’ 계획을 알려주며 ”어르신들에게 이야깃거리를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도 사실 할 이야기가 별로 없고, 손주들과의 대화도 쉽지 않다. 그림으로 소통만 할 수 있어도 참 좋을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27일 열린 전시회 오픈 행사에 참여한 명정숙 작가는 “비록 비닐하우스에서의 소박한 전시였지만 정말 근사하고 낭만적이었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보람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명 작가의 ‘미술·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옥전리 어르신들은 오는 12월 마무리 전시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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